일반시(붓가는대로)

어머니

해처럼달처럼 2011. 5. 14. 14:22

 

어머니

 

오월이 되면
그 이름이 더욱 그리웁기만 합니다

 

오월이 되면
그 이름이 더욱 정겨웁기만 합니다

 

세월 흘러 흘러 가도
당신의 이름은 더욱 새로웁기만 합니다

 

철없을 때에나
철들었다 하는 지금에나
여전히 당신의 눈물로 남아
당신의 빈 가슴을 적시어 드리고만 있습니다

 

지금 흰눈 가득 내린
소자의 머리 카락 한 올 한 올 마다에
당신의 이름 새겨 넣으며

 

그리움으로 사무침으로
꽃 한 송이 엮어
님에게로 보내 드립니다

 

이렇게 긴 세월 떠나 있음에도
어머니, 당신은 여전히 나의 자랑이요
나의 전부입니다

 

태산보다도 더 든든한
진주보다도 더 존귀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머니, 당신은 '가치' 그 자체입니다

 

오월이 되면
하늘 높이 그 이름을 불러 봅니다

 

"어머니!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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