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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 있는 이야기

해처럼달처럼 2013. 8. 3. 11:07

 


 

 

해변의 절벽,
모진 비 바람에 바위들이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어느 날 그 틈에서 파란 싹이 돋아 났습니다.


싹 : 나 여기서 살아도 돼?
바위 : 안돼, 이곳은 너무 위험해.
싹 : 어쩌지 벌써 뿌리를 내렸는 걸.
바위 : .....

넓고 넓은 곳을 두고 왜 여기로 왔어?
싹 : 운명이야, 바람이 날 여기로 데려 왔어.


바위 틈에서 싹은 무럭 무럭 자라 멋진 나무가 되었습니다.


나무 : 나 이뻐?
바위 : 응 무척이나 이뻐!
바위는 나무를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위 : 다른 곳에 뿌리를 내렸으면 정말 훌륭한

나무가 되었을 텐데
나무 :  그런 말 하지마. 난 세상에서 이곳이 젤 좋아.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물이 부족해 많이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바위 : 뿌리를 좀 더 깊이 뻗어.


바위도 고통스러웠습니다.
나무가 뿌리를 깊이 뻗을수록 균열은 더 심해졌습니다.
바위와 나무는 그렇게 수십 년을 함께 살았고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위 :  나무야, 난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나무 :  ...!!
바위 : 난 이곳에서 십억 년을 살았어.
이제야 이유를 알겠어. 난 너를 만나기 위해
십억 년을 기다렸던 거야.
나무 : ...!!
바위 : 네가 오기 전에는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네가 오고 나서 난 기쁨이 뭔지 알았어.
나무 : 나도 그랬어.
이곳에 살면서 한 번도 슬퍼하지 않았어...


그날 밤에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나무는 바위를 꼭 끌어안고 운명을 같이 했습니다.


당신이 내 가슴에 뿌리를 내린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 날마다 쪼개지는 바위가 되겠습니다.
혼자 살기에는
너무나 힘든 세상...
손 내밀어 주고,
몸으로 막아 주고,
마음으로 사랑하면,
끝까지 함께 갈 수 있겠지요!

 


반석 되신 예수 그리스도!
나같은 죄인 위해 당신 몸 쪼개 주신
예수 그리스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