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미국은 더 이상 천국이 아니다

해처럼달처럼 2016. 7. 16. 10:14


지난 7월 4일 월요일은 미국이 240번째 맞는 독립기념일이었습니다. 미국은 이날을 공휴일로 지나고 있으며, 이미 며칠전부터 거리 곳곳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등 자유에의 만끽함을 누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는 그런 자유를 위해 투쟁하고, 자유를 찾아 나선 이들도 많습니다.

자유란 무엇인가?
법학자 박홍규 영남대교수는 그의 저서 ‘자유란 무엇인가?’에서 “자유란 존엄성을 갖는 인간이, 인간이면 누구나 갖는 고유한 잠재능력을 증진시켜 타인에 의한 어떤 억압이나 간섭이나 지배없이 타인과 상관하여 자신이 희망하는 삶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터무니없는 독재적 정치 상황은 물론 대기업의 독선적 횡포를 보면, 한국에서 자유란 이제 권력의 방종, 자본의 방종을 뜻하게 되었다.”며 다수 대학생들도 자유란 것이 무엇이든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란 사고가 지배하고 있다.”며 참된 자유가 상실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이면 대한민국도 일제의 강점기로부터 해방되는 8.15 광복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지배를 당하게 되면 가장 먼저 잃는 것이 주권입니다. 주권과 함께 그 나라 언어를 비롯하여 고유의 정신·사상마저도 빼앗기게 됩니다. 지난 일제하의 지배는 수천년동안 이어 내려왔던 고유의 주체가 무너져 버린 참으로 비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사람에게 있어 자유라는 것이 어떤 상태의 억압이나 간섭을 받지 않고 살아가는 그것이 참된 자유라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자유에 대하여 이야기 할 때면 꼭 이 예화를 들려줍니다.
어릴적 시골에 살면서 연을 날리던 때가 있었지요. 누구나 다 그런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연은 줄에 매달려 있고, 연을 잡은 사람이 줄을 가지고 길게 짧게 조절하며 마음대로 연을 날리웁니다. 그런데, 연이 생각하기를 나를 이 줄에서 끊어주면 저 푸른 창공을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을텐데 하여 줄을 끊어주면 어떻게 됩니까?
줄을 끊으면 잠시는 하늘로 붕 솟아 오릅니다. 그러나 잠시후 연은 뱅뱅 돌면서 땅으로 곤두박질 치고 맙니다. 줄에 매여 있을 때에 연은 참 자유를 만끽하며 그 공활한 하늘 위에서 자유자재로 춤을 추며 날게 됩니다. 모든 이치가 다 이와 같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집 나간 아들의 모습도 이와 같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자신의 몫(사실은 자기 것도 아닌 아버지 것인데)을 받아 집과 아버지를 떠나 타국으로 가서 허랑방탕한 삶을 살게 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을 다 잃은 아들은 그제서야 눈을 들어 아버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자유란 박홍규 교수가 말한 것처럼 잘못 이해하면 방종과 방탕으로 이어집니다.


우리 모든 인간들은 본래 자유의 몸으로 지음받았습니다. 그 자유란 바로 사람들을 지으신 하나님 안에 있을 때였습니다.
자유를 찾아 보겠다고 하나님을 떠나간 사람들이 얻은 것은 자유가 아니라 속박이었습니다. 죄로부터의 구속이었습니다. 그 죄로부터의 구속은 사망을 가져왔기에 그 누구도 그 속박에서 해방되어 나올 수 없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 자유 그 자체이시며, 진리 그 자체입니다. 그 분이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에만이 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고,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함을 얻는 진리 가운데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마치 연이 줄에 매달려 있어야 자유를 누리듯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이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집나간 아들을 기다리시듯 문 활짝 열고 참된 자유를 주시기 위해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에게로 지금 나아 오십시오.


해처럼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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