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존중해 줘
누군가에게 무시당하고 나면
아주 기분 나쁘지?
내 딴에는 한다고 했는데도
이해해 주기는 커녕 무시당하면
뭐 하고 싶은 맘도 싹 사라지잖아
그것은 그래도 좀 나은 편이야
공연히
뜬금없이
싫어하고
무시하고
눈꼴 사납게 구는 사람들도 있잖아
어떨 때는
친근한 맘으로
말을 건넸는데
건방지다고 하면서
거리를 두는 사람들...
존중해 준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야
그거 공연히 내가 꿀리는 것 같다고 생각하잖아
존중해 주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겸손해져야 해
겸손한 사람이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길 줄 알거든
서로가 겸손하고
서로가 존중해 주는
그런 풍토가 만들어졌으면 해
그런 예의범절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구
참 아쉬워
이 세상 풍토를 탓하고
젊은 사람들을 탓하기 전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처럼
우리 어른들이 본을 보여준 것이 없어서 그래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조금 부족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람에게는
사람마다의 인격이 있다구
인격은 존중해 줄 때에
서로 신뢰와
깊은 정이 자리를 잡아 가는거야
모든 관계가
쉽게 깨지는 것은
서로 존중함이 없기 때문이야
허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