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역설-하나님 아버지의 고민

해처럼달처럼 2017. 2. 23. 12:36



하나님 아버지의 고민

          하나님 아버지 정말 머리 아프시겠다

          이 놈도 자식 저 놈도 자식 자식 아닌 놈이 없는데 편애할 수도 없고 골고루 똑같이 사랑하자니 이거 자식 놈마다 해 달라는 게 다 다르고 서로 좋은 거 해 달라 하니 말이다 나의 사정을 큰 형에게도 이야기 해보고 작은 형에게도 해보고 누이에게도 해보나 한결같은 말, “아버지가 해 주실거야”다 이 사람도 저 사람도 아버지가 해 줄 거라며 아버지에게 말하라 한다. 내가 해줄게 내가 도와줄게 내가 기도해줄게 가 아니고 아버지가 해주는 게 좋으니 아버지에게 고하라 한다 아무도 내가 할 게 내가 도와줄 게 나서지 않는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이사야 같은 선지가 없다 자기 무덤을 선뜻 내주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 같은 이 없다 한줌 남은 밀가루 주의 종에게 대접하는 사르밧 땅 과부같은 이 없다 아무도 내가 하겠다고 나서는 이 없으니 누구를 보내야 할 지 누구를 세워야 할 지 하나님 아버지의 고민이 보인다 허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