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펌글)

점 하나의 차이

해처럼달처럼 2017. 7. 17. 14:43





    점 하나의 차이

    '고질병'에 점하나를 찍으면 "고칠병"이되니,
    점 하나는 그렇게 중요합니다.

    마음 '심'(心)자에 신념의 막대기를 꽂으면
    반드시의 "필"(必)자가 됩니다.

    불가능이라는 뜻의 Impossible 이라는 단어에
    점하나를 찍으면, 가능하다는 I'm possible이 됩니다.

    '빚' 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를 찍으면 밝은 의미의
    '빛' 이 됩니다.

    Dream is nowhere. 꿈은 어느 곳에도 없다 가
    띄어쓰기 하나로 Dream is now here.
    꿈은 바로 여기에 있다로 바뀝니다.

    유행가 가사에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 붙이면 남이 되고
    남이라는 글자에 다시 점하나를 빼면 도로 님이 됩니다.

    요즘도 여성 중에는 점의 위력을 알기에
    거금을 들여 얼굴에 미인 점하나를 콕 찍는다 하지요.
    잘되면 미녀, 못되면 추녀 됩니다.

    독일의 '라인강 기적'과 전쟁의 폐허로부터 이룬
    '한강의 기적'은 바로 고질병에서 고칠 병으로 점하나 찍은
    노력의 소산입니다.

    영상제작 : 동제







        조선을 섬긴 푸른 눈의 어머니

        가난과 전염병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에 시달리던
        지난 1912년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 푸른 눈의 간호사가 찾아왔습니다.
        독일에서 태어난 그녀는 미국으로 건너가 간호학 공부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안락한 삶을 뒤로한 채 32살 처녀의 몸으로 조선에 오게 되었습니다.

        조선에 도착한 그녀는 조랑말을 타고 자주 전국을 순회하며
        한센병 환자를 포함해 온갖 질병에 걸린 사람들을 돌보고 다녔으며
        자신의 이름을 갖지 못하고 '큰 년', '작은 년', '지리산 댁' 등으로
        불리던 수백 명의 여성에게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순회할 때마다 온몸에 들러붙은 이를 잡느라
        밤을 지새우는 것이 그녀의 삶이 되었습니다.

        당시 조선의 보건의료시설은 매우 열악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그녀는 광주 제중병원을 중심으로
        아픈 사람들을 돌보고 가난한 여인들의 교육에 힘썼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의 수양딸 13명과 나환자 아들 1명 등
        14명의 아이를 입양해 기르기도 했습니다.

        한센인을 돌보고 고아들을 자식 삼아 살던 그녀는
        정작 자신은 끼니를 제때 챙겨 먹지 못할 정도로 궁핍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돕기 위해 자신의 생활비마저 쪼개어 썼던 것입니다.
        그렇게 22년의 세월을 조선에 헌신했습니다.

        그녀는 항상 말했습니다.
        "내일 나 먹기 위해 오늘 굶는 사람을 그대로 못 본 척 할 수 없으며
        옷장에 옷을 넣어놓고서 당장 추위에 떠는 사람을
        모른 척 할 수 없습니다."

        평생을 누렇게 바랜 옥양목 저고리에 검정 고무신을 신고
        보리밥에 된장국을 먹었던 소박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거 또한 사치로 생각했던 그녀는 먹을 것을 줄여가며
        모으고 모아 가난하고 아픈 사람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결국에 그녀는 영양실조로 5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으며,
        자신의 장기마저도 의학 연구용으로 기증했습니다.
        그녀가 남긴 것은 걸인에게 나눠주고 남은 동전 7전, 강냉이가루 2홉,
        그리고 반 쪽짜리 담요 외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녀가 죽자 천여 명에 달하는 장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애통해하는 사람들은 '어머니'라 부르며 함께 했습니다.
        푸른 눈을 가졌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어머니로 살다간 그녀는
        서서평(엘리자베스 쉐핑) 선교사입니다.

        영상제작 : 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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