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붓가는대로)

홀로서기?

해처럼달처럼 2017. 8. 7. 12:39




 


홀로서기? 처음에 사람은
남자 여자가 한몸에 붙어 있는
양성체였다고 하지

    신의 노여움을 받아
    몸이 둘로 나뉘어진 후
    자신의 몸을 찾기 위해
    사랑을 찾아 헤맨다는 그런..
      이제는 그런 이야기가
      한낮 가설일 뿐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결혼하기를 주저하는 세대를 바라보고 있다
      자기의 짝 찾기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부부는 한몸이라 했는데
      지금은 사정없이
      한몸을 잘라내기도 한다.


      사랑보다도 쾌락을
      진실보다도 거짓을
      서로 위함보다도 자신을 위하여
      한몸을 베어내는 일을 서슴치 않고 있다.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가슴졸이며 애타하던 순수는 사라지고
      정 나누며 사는 사람다움을 포기하고
      짐승처럼 자기 잇속만 채우며 살아간다

      이제는,
      잃어버린 사랑을 찾음이
      아름다움이 아니라
      떠남의 미학이 더 아름다운 때인 것 같다

      "같이"가 아니라
      "혼자"가
      "우리"가 아니라
      "나"가 더 좋은 세대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해처럼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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