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파라독스; 역설(逆說)

해처럼달처럼 2017. 10. 17. 04:25




파라독스; 역설(逆說)



세상은 평화를 원해요

그러나, 세상은 싸움을 좋아해요.


세상은 행복하기를 원해요

그러나, 세상은 남의 행복한 꼴을 못봐요.


세상은 사랑하기를 좋아해요

그러나, 오래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싸움을 하면

평화가 오는 줄 알아요.


남이 불행해야

내가 행복해지는 줄 알아요.

다른 곳에 더 나은 사랑이 있는 줄 알고

내 사랑 버리기를 좋아해요.


진정한 사랑과 행복은

다투어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참된 평화와 기쁨은

서로 나누어 줄 때라는 것을

사람들은 왜 모르고 있는 걸까요.


욕심은 죄를 낳고

죄의 결과는 죽음인 것을

사람들은 왜 모르고 있는 걸까요.


모든 자연의 이치가

나를 위한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배려하며 남을 위한 이타적인 것을

사람들은 왜 모르고 있는 걸까요.


나 하나만 행복하면 되지

남이야 죽을 쑤던 밥을 짓던

무슨 상관이냐 하면

누가 이 사회를 인도해 가나요.


사람은 서로 서로

돌아보며 살아가야 하는 지체임을...

어느 한쪽이 썩으면 같이 썩어가고

어느 한쪽이 아프면 같이 아파하는

공동체임을 왜 모르는 걸까요.


내일은

어느 지체가 아파하는지

어디가 썩어가고 있는지

한번 돌아봐야겠어요.


허참...

정말이라니까요!?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