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관심과 무관심

해처럼달처럼 2020. 5. 7. 08:16

 

관심과 무관심

 

 

아침에 

전화 한 통이 걸려 왔습니다

모르는 번호라

아니 받을까 하다 받았습니다

 

의료보험 회사로부터 온 전화였습니다

지난 2월 말일에

혈압약 한달분을 가져갔는데

그동안 왜 또 가져가지 않았느냐 하는 전화였습니다

 

그만한 상황을 설명하고 나니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하라면서

전화번호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통화를 했는지 모르지만

전화를 끊고나니

나를 염려하면서

혈압약까지 챙겨주는

그들의 호의와 관심에

감사의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평소에 살아가면서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것들

그리고, 무관심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관심과

사랑의 마음들을 안고 살아간다면

 

아~,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밝아질까요...

 

-차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