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신학

홀가분한 마음으로 광야 길을...

해처럼달처럼 2022. 10. 22. 10:20

홀가분한 마음으로 광야 길을...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믿었던 사람들로부터도

마음 아픈 일을 당하는데

 

어찌 여기저기서

어려운 일이 없겠습니까

아무 것도 아닌 소소한 것으로

괜한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시기질투로 말미암은

곤란한 일을 만날 수도 있지요

 

최근에 일을 그만두면서

사람과 일과 관계란 것을

생각하면서 나를 돌아봅니다

삶이란 멍에가 다양하게

많이도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잖아도 험난한 광야의 길인데

서로 손잡고 위로해주며 가도

쉽지 않은 길인데

마음 맞는 사람 만나기가

참으로 어렵기만 합니다

 

마음 비우고 허허거리며 가고파도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며 사는 광야의 삶이

이제는 힘겹기만 합니다

 

그래도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마음 다잡고

스스로에게 채찍질 하며

한발짝 한발짝 걸음을 뗍니다

 

지금까지 광야의 길을 걸어왔던

믿음의 선진들이

그렇게 고독과 싸우며

힘든 삶을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나라고 해서

그 길에서 예외를 바라면 안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