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신학

<배설학 제3강> 똥싸는 인간들

해처럼달처럼 2022. 11. 15. 11:56

<배설학 제3강>

똥싸는 인간들

 

번제로 짐승을 드릴 때

내장은 잘라내 태워버렸다

더러운 것이 드려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 산 제물이 되려면

속이 구린 모든 생각들은

잘라내 버려야 한다

응큼한 생각도

응큼한 일들도

퍼다 버려야 한다

냄새나는 더러운 똥이기 때문이다

 

똥은 정한 장소에 가서 눠야 한다

그런데 이게, 요즈음

어디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아무 곳에서나

싸대는 인간들이 참 많다

 

문제는 싸놓고

내가 안쌌다고 큰소리 치는 것이다

사방이 똥 천지라

가는 곳마다 구린내가 난다

지옥이 따로 없다

 

그런 싸가지없는 인간들에게는

똥침이 약이다

 

에라이 똥개들아

똥침이나 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