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신학

광야 길에 필요한 것은 건강 지혜 믿음 은혜인 것을...

해처럼달처럼 2022. 11. 15. 11:49

광야 길에 필요한 것은

건강 지혜 믿음 은혜인 것을...

 

인생이란 것이

나그네 길임을 알면서도

손에 잡은 것이 그리도 많고

머리에도 이고

등에도 짊어지고

밀고 끌고 가는 것이 너무 많아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더딘지...

 

홀가분한 마음가짐

가벼운 옷차림으로

허리띠 졸라매며 가도 벅찬 데

왜 이리도 주절주절 주워들고

질질 끌고 가는지

참으로 모르겠습니다

 

적신으로 왔다가

적신으로 돌아가는 거

그게 인생이며

그리스도인의 모습인 것을...

 

다 쓰지도 못하고

다 입어보지도 못하고

다 활용하지도 못하고 가야 할 것을

왜 그렇게 목을 매며 바둥거리는지...

 

광야를 지나면서

나그네 길 가면서

필요한 재산은 물질이 아니라

건강 지혜 믿음

그리고 은혜인 것을...

 

주님 말씀하시기를

일용할 양식 구하라 하시며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 알라 하셨는데

 

우리는 여전히

내일 것도 모레 것도

일년 후 것도 아니, 그도 모자라

자자손손 먹을 것까지

구하며 쌓아놓고 있으니...

그래서 우리 주변에

가난한 이들이 많은가 봅니다

 

오늘따라

공중나는 새들과

들에 핀 꽃송이들이

왜 이리도 부럽고

부끄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이 세상의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이는 다 이생의 자랑이요

세상의 안목과 정욕이니

이는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요일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