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신학

광야의 일상생활

해처럼달처럼 2023. 10. 2. 12:56

<광야의 신학>

 

광야의 일상생활

 

일상의 삶이 없을 것 같은

광야의 길에도

일상의 삶이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고되고

내일을 염려해야만 하는

목적이 없는 삶인 것 같아도

일상의 생활은 있는 것입니다

 

생활고로 인해

우울증으로 인해

여러 사고로 인해

목숨이 끊어지고 사라져가는

아픔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서 광야의 길을

끝내버리고 싶은 생각이

우리들 옅은 믿음까지도

흔들어대고 있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험하다고 생각하는

광야의 일상생활 속에도

하나님의 은혜는 숨겨져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곳에

더 깊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사랑하심이

넘쳐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너무 고민이 많아서

너무 염려가 많아서

너무 세상 여파에 시달려서

그 은혜를 발견하지 못할 뿐입니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면

그분의 인도하심을 셀 수 있었고

늘상 옆에 계시는 그분의 호흡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씨름하며 살아왔던 것 같았지만

우리 주님이 이미 이겨내신

씨름판에서 발걸음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