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신학

아버지가 다 보고 계십니다

해처럼달처럼 2023. 9. 3. 07:42

< 광야의 신학 >

 

아버지가 다 보고 계십니다

 

나다나엘이 가로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에 보았노라.

<요 1:48>

 

광야길 걸어가시느라

힘이 드시지요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시원찮고

게다가 먹고 자는 것도 형편없구요

 

애굽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한두번도 아니고

꿈에서도 그곳이 그리울거예요

 

그래도 잘 참아 왔어요

잘 견디어 왔어요

조금만 더 참아봐요

가나안이 멀지 않아요

 

무엇보다 힘이 나는 것은

아버지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신다는거예요

다 듣고 계시고

다 알고 계신다는거예요

 

그뿐만이 아니예요

그분은 우리의 신음소리도

듣고 계시고

우리의 걸음까지도

우리의 머리터럭 한 올까지도

다 세고 계신대요

 

당신의 힘들어 함도

당신의 아픔도

당신의 외로움도

당신이 흘리는 눈물도

다 보고 계신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시고

앞만 보고 달려가셔요

경주하는 자는

앞의 골인점만 보고

달려가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