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신학

시간이 약이다

해처럼달처럼 2023. 10. 30. 10:44

< 광야의 신학 >

 

시간이 약이다

 

"시간이 약이다"란 말이 있습니다.

삶에서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위로해 주는 말로 자주 쓰입니다.

 

사실 그러하기도 합니다

정해진 광야를 걸어가는 사람들은

시간이 약입니다

정해진 시간을 채워야

광야를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또 다시 코비드에 걸려서

한차례 몸살을 앓아야 했습니다.

코비드가 시작된 후 세 번째입니다.

 

불과 얼마 전에도

뇌수막염으로 인해 고열과 두통으로

고생을 했는데 말입니다.

 

이번 코로나 녀석도

제법 센 놈인 것 같더군요

몸살을 앓게 하고

열이 100도 이상 오르더군요.

 

게다가 목이 아프고

기침까지 나오게 하면서

사람을 힘들게 했고,

관절 마디마디를 아프게 하는데

평소 아파하던 허리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처음 코비드 때와 같았습니다.

두 번째는 그래도 쉽게 넘어갔기에

이번에도 쉬우려니 했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면역이 생겨서 쉬우려니 했지만 그렇지 않더군요.

 

삶도, 광야길 걸어감도 그와 같습니다

같은 어려움을 만나도 우리는 여전히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힘들어 합니다

삶의 면역이 생겼을 법 한데도 말입니다.

 

아파하면서도 생각했습니다.

죽을병이 아니라면

시간이 지나가면 낫는다

그러자 3,4일 지나면서 많이 나아지더라구요

 

시간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희노애락의 삶을 살아갑니다

시간 안에 살기 때문입니다

죽은 사람은 시간 안에 살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희노애락을 느끼지 못합니다.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십시오

힘든 일로 인해 목맬 생각도 하지 마십시오

조금만 참고 견디면

그 어려움도 다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제 잠시 후면

시간과 영원의 주인되시는 분이 오십니다

그러면 그분은 모든 것을

원 상태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상상하던 그보다 더 아름답고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우리 믿는 성도들에게는 시간이 약입니다

시간이 소망입니다

시간이 즐거움입니다

광야길 힘들어도 시간이 약이다 생각하면

참고 견디며 살아갈 힘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