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눈
시인 황금찬
사랑의 눈으로 보면
사랑스럽고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아직도 남을 미워하고 있는 것은
내 눈이 사랑의 눈으로
변모되지 못했다는 증거다.
장미를 사랑하듯이
그렇게 모든 것을
사랑하고 싶다.
잎이 성하고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까지도
사랑하고 싶다.
원수까지도 사랑으로 볼 수 있는
그런 영혼의 눈을
갖고 싶다.
모든 것을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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