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을 줄 알아야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건 하나 둘 다 나에게서 떠나간다는거야... 내가 붙잡고 있던 것도 내가 가지고 있던 것도 내가 품고 있었던 것도 내가 붙좇고 있던 것도 모든 것이 다 하나 둘 나에게서 떠나간다는거야... 어느 날 돌아보면 내 주변에 있었던 그 많은 것들이 한 자리 한 자리 빈자욱만을 남기고 나의 발자국만 남아 있더라니까... 사랑하는 가족들도 정 나누며 웃고 울며 부대끼던 친구들도 어느새 나를 떠나갔더라구... 아직도 무언가 잡고 싶고 갖고 싶어하는 것, 그것을 꼭 미련이라고만 말하지 않겠어 그것은 아직 젊다는 거 아니겠어? 그런데 말이야 제대로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은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을 내가 잡고 있었던 것을 제 때 놓을 줄 아는 사람이더라구... 인생이란 잡으려 하는 게 아니고 무엇인가 남기고 쌓으려 하는 게 아니라 내 가진 것들을 잘 정리하고 깨끗한 손으로 돌아가는거더라구. 허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차문환 |
'철학이 있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학이 있는 이야기- 제발 카톡 카톡 하지마 (0) | 2016.09.25 |
---|---|
철학이 있는 이야기-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긴단다 (0) | 2016.09.25 |
철학이 있는 이야기- 운전하면서... (0) | 2016.09.24 |
철학이 있는 이야기- 진짜는 말을 안해 (0) | 2016.09.24 |
철학이 있는 이야기- 사랑은 가슴으로 말하는거야 (0) | 2016.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