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장쟁이의 고백

천왕성이 태양을 한 바퀴 돌면

해처럼달처럼 2016. 12. 10. 04:38


5.2 AU 거리의 목성, 9.5 AU 거리의 토성에 이어 뚝 떨어진 20 AU (27억 km) 거리에 천왕성(天王星, Uranus)은 돌고 있다.
천왕성은 태양에서 일곱 번째 떨어진 혹성으로 그 지름의 크기는 태양계 혹성 중 세 번째로 크다.
부피는 지구의 63배, 무게는 14.5배 정도, 평균밀도는 물보다 약간 더 무거운 1.318 g/cm3인 가스별이다.
“Uranus"는 희랍신(神) 크로노스의 아버지이자 제우스의 할아버지 이름이다.

이 별은 매우 어두운데다 너무 멀리에서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에 1781년에야 윌리엄 허설에 의하여 처음 발견되었다.
천왕성의 조성물질은 해왕성과 비슷하며 이 둘보다 큰 가스행성인 목성, 토성과는 약간 다르다. 천왕성의 대기는 목성이나 토성처럼 수소와 헬륨이지만 물, 암모니아, 메테인, 탄화수소 등, 휘발성 물질들이 더 많이 섞여 있다.
천왕성의 대기는 태양계 행성 중에 가장 차가운 영하 224도에 이른다.

천왕성은 태양으로부터 약 27억 km, 지구-태양 거리의 20배나 멀기 때문에 공전속도는 겨우 초속 7 km정도이고 우리 인간의 수명과 비슷한 84년마다 겨우 태양을 한 바퀴 돈다,
천왕성이 태양을 한 바퀴 공전하면 지구에 사는 인간들은 거의 천수(天壽)를 다 하고 세상을 하직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천왕성은 또한 금성처럼 완전히 드러누워서(자전축기울기 98도)공전한다.
그런데 자전속도는 빨라서 17시간 14분마다 한 바퀴 자전한다. 따라서 적도에서의 자전속도는 시속 9,320 킬로미터, 초속 2.59 킬로미터이다. 이렇게 빠른 자전속도로 인하여 적도의 중력은 지구보다 약간 낮은 0.886g이고 탈출속도는 21.29km/s이다.  

천왕성의 위성들도 상당히 많아 지금까지 27개나 발견되었다. 그러나 위성들의 크기가 작아 가장 큰 위성인 티타니아의 크기도 지름이 790 킬로미터로 달의 절반도 안 된다.

천왕성의 중심에는 지구의 절반 정도 크기의 암석의 핵이 있고, 그 밖으로는 얼음혼합물의 맨틀이 천왕성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바깥 20% 정도는 수소와 헬륨의 기체로 덮여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기에서 바라보는 태양은 지구에서 보는 태양의 400분의 1 정도라니 태양이 촛불처럼 보일 것이다.
암흑 가운데 돌고 있는 영하 224도의 차가운 가스별.......
거기에도 우주선을 착륙시키고 내릴 수는 없겠지.

그러나 천왕성도 달린다,
그 먼 거리를 쉬지 않고.
저가 태양을 한 바퀴를 돌면
이 작은 지구는 여든 네 바퀴나 돌고
그 위에 사는 우리네 한 평생이 다 가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물레나 바퀴는 쓸쓰리 씨르렁 쓸쓰리 씨르렁 흥겨이 돌아도
사람의 한 세상 시름에 돈다오. 사람의 한 세상 시름에 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