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단단히 조여주도록 하자

해처럼달처럼 2017. 8. 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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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히 조여주도록 하자

정비소 가면 대문짝하게 걸려있는 슬로건이다

나사 하나라도 단단히 조여주어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마무리까지 똑 떨어지게 하는 사람이 있고

누군가가 마무리 해줘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고보니 나도

일을 똑 떨어지게 하는 편이 못된다

물러터져서 야무지지 못하고

늘 내가 손해보곤 한다.

상대는 속 터진다고 하지만

야무지게 하면 무언가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것만 같아

차마 그러지를 못한다.


그러나, 모든 일에 있어

정확하게 하는 것이 좋긴 하다

그러나, 매사에 너무 사무적이고

기계적인 것 또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우리들 삶에 끈끈한 정은

서로서로 양보하고

배려할 때 더 깊어지고 살 맛이 있기 때문이다.


단단히 하자는 말은

그런 사무적이고 기계적인 말이 아니다.

일을 제대로 해서 잘못됨이 없게 하자는 말이다.


제대로 하는 그 속에

양보와 배려,

사랑이 듬뿍 담긴 것도 있어야 한다.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눈총이나 받아서 어떡하겠는가?


유비무환(有備無患)

미리미리 점검도 해주고

꺼진 불도 다시 보는 마음으로

뒷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살펴보아야겠다.


요즘처럼 각개전투식으로

능력을 발휘하는 때에

모든 일을 단단히 야물딱지게 해서

고놈 참 똑 떨어졌다는 말을 들어봐야겠다.

그러면서도, 저 사람 참

맘 씀씀이가 된 사람이네 소리도 들으면서 말이다.


허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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