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붓가는대로)

빈 자리에서도 향이 나는 사람

해처럼달처럼 2018. 7. 7. 02:29


 
    빈 자리에서도 향이 나는 사람 향이 깊었던 사람은 떠나고 난 자리에도 향은 여전히 남아있지 때로는 그리움으로 때로는 보고픔으로 때로는 꿈속에서도 너의 냄새는 진하게 남아있지 바람불면 더욱 냄새를 발하는 향처럼... 나는 네가 없어도 너의 냄새를 맡을 수 있지 너의 향이 내 코에 남아있었던게야 문도 열어놓고 사방이 훤하게 트인 여름인데도 너의 냄새는 흐려지지를 않아 눈에도 코에도 마음에도 가득 차 오를 때면 나는 또 하나의 냄새를 맡을 수 있지 오직 유일한 너만의 향기를... - 해처럼달처럼/차문환 -



'일반시(붓가는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 그런 사람이었으면...  (0) 2018.07.24
사랑한다고 했니?  (0) 2018.07.24
여름이 깊어갈 때면  (0) 2018.06.08
봄의 비밀  (0) 2018.05.30
어머니  (0) 2018.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