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붓가는대로)

세월,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

해처럼달처럼 2018. 8. 15. 13:41



세월,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



이제야 알았네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인 것을

언제나 나와 함께 하며

삶의 희노애락을 함께 해온 친구였던 것을...


그대로 인해

봄철 새생명의 귀중함을 알게 되고

여름 한날 무럭무럭 자라나고

가을의 결실을 감사하며

겨울 순백의 세상을 바라보며

부활을 꿈꾸게 하는...


태고의 신비함과

숭고한 숨결

희비와 애환

그리고 사랑이 울고 웃었던 시간들

모두 그대 안에 있었던 것을...


언제나 나와 함께 하는

가장 소중한 벗이었는데

네 탓만 해왔구나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이제 너와 함께 해줄게

오늘의 내가 있도록

온갖 풍상을 겪으며

수고해 온 감사를 잊지 않을게


!

나의 가장 소중한 벗

'세월'!


이제 너와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깨달아야겠구나

내 삶의 한 부분이 되어

나를 가장 잘 아는 친구여!

함께 더불어 가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세월, 바로 너였던 것임을...


세월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며

오늘을 살아가리라.



해처럼달처럼/차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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