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Message

나그네의 삶은...

해처럼달처럼 2018. 10. 14. 12:29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베드로전서 1:1-2

 

성경은 수많은 곳에서 우리 인생들을 가리켜 나그네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창세기 47:9에 보면 야곱이 바로 왕 앞에서 고백한 말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면서 자신과 자기의 조상을 가리켜 나그네로 인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동시에 그의 후손들도 바로 나그네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인 베드로도 편지를 쓰면서 1절에 흩어진 나그네라 하면서 바로 그들에게 이 편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가요에 최희준씨가 불렀던 하숙생이란 노래가 있습니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그는 이 노래를 통하여 인생이 가야할 곳이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아주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고 합니다.


또한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란 시도 너무나 유명합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과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과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그는 모든 사람이 이 세상에 잠시 소풍을 왔다가 돌아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풍은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모든 소풍이 다 행복한 것만은 아닙니다. 나그네 길이다보니 때로 많은 어려움이 동반하는 것은 아주 지극히, 다수 있는 일입니다. 그저 어떤 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어려운 길이고, 어떤 이들은 평생 고생하지 않고 평탄하게 걸어가는 길도 있지만 말입니다. 우리말에 줄은 잘 서고 보아야 한다.”는 말이 참으로 실감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각 소아시아 지역에 흩어져 사는 당시 나그네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데, 편지를 쓰는 목적은 이와 같습니다.

흩어져 사는 이민자로써 이리이리하면 잘 살 수 있고, 저리저리하면 성공할 수 있고, 이리저리하면 너희들의 자손들이 성공하여 번창할 수 있다면서 삶의 승리의 비결을 가르쳐 준 것이 아니고, 힘들고 어려운 나그네 길, 이민자의 길, 때로 수많은 박해가 있는 삶의 여정에서도 결단코 예수 그리스도를 잃어버리지 말고, 배신하지 말고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고 온갖 시험을 견디어 끝내는 영광스러운 나라에 들어가 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이민자들의 삶은 어떠합니까?

이민 1세대들도 빈손으로 이 미국 땅에 들어와 온갖 고생을 마다치 않고 일하여 먹고 살만큼 되었고, 자녀들을 교육하여 자녀들 또한 학.박사, 의사, 변호사, 사업가 등 번듯하게 성공하여 부모들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수고에 존경의 박수를 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사람들은 그 수고하심에 그렇게 칭찬을 보낼 수 있지만, 그러나,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애쓰고 수고하신 것에 대하여 잘하였다고 칭찬하고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 모든 것들은 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방해가 되고 있는지 모릅니다.


학.박사, 의사, 변호사 등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 먼저 만들어내야 하는 것은 여러분들의 자녀를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학.박사, 하나님의 자녀인 의사, 변호사 등이 되어야 저들이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도 무엇이 되고자 하는 것보다 먼저 우리 스스로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아닌 그 무엇이 된다는 것은 결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정말 하나님을 믿는다면 말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에게 호흡이 있을 동안에 그러한 성경의 가르침을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구약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개만 돌리면 사방 보이는 것은 하나님 말씀이었습니다.

 

나그네는 돌아갈 곳이 있는 자들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이 세상이 내가 머무르는 곳이 아닙니다. 나그네 길 가면서 세상의 그 어떠한 것도 의지할 것이 없습니다. 나그네 길 가면서 필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동행입니다.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되시는 예수님만 의지하고, 그분만 꼭 붙잡고 나가면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자로 승리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 기뻐하시는 믿음입니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 신명기 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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