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어디에서 놀고들 계십니까?

해처럼달처럼 2019. 4. 17. 03:21


어디에서 놀고들 계십니까?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어느 집안,
어느 환경,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는가 하는 것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소위, 세상에서 말하는
운명이라 하는 것
무시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어느 누구는
왕실 집안에 태어나기도 하고
어느 누구는
거렁뱅이 자녀로 태어나고
어느 누구는
지지리도 못사는 나라에
태어나기도 합니다.

지저분한 이야기이지만
똥파리들은 그곳에서
구더기로 지내다가
성충이 되어서도
그곳에서 살고
구린 것들만 좋아하며 살다가
일생을 마칩니다.

고상하고 아름다운
벌 나비들은
애벌레일 때부터
노는 곳이 다릅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충이 되어서도
향기로운 꽃들만 찾아다니고
푸른 창공에서 살다가 갑니다.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구린 데서 놀며
구린 것만 먹던 사람들은
결국 구린 곳으로 돌아갈 것이고

나름, 향기로운 삶을 추구하며
아름답게 사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곳에 갈 것입니다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바라며 사는가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어디에서 놀고들 계십니까?



-해처럼달처럼/차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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