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모든 것을 끌어안아줘봐

해처럼달처럼 2019. 8. 15. 10:49




모든 것을  끌어안아줘봐



삶이란 것은 마치
일엽편주에 몸을 실은 것처럼
언제나 바다물결에
요동치기 마련이지


때로는 순풍에 돛단 듯
고요한 항해를 하다가도
돌풍을 만나거나
지독한 태풍을 만나기도 하지


하지만 그것도
언젠가는 지나가기 마련이야
사철 내내 바람이 부는 것은 아니거든


순조로운 여행길이라도
너무 마음을 놓지마
언제 어디서
어떠한 위험을 만날지 모르거든


사람은 고난의 문을 통과해야
비로소 삶을 이해하게 되지
진정한 성숙은
아픔에서 오는거라구

늘 행복하면
정말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다니까


지금 감당할 수 없을만큼
심각한 일일지라도
시간이 지나고 난 다음에 보면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어


사람이 죽을 고비를
한번 넘기고 나면
생각이 달라지지
소중하게 끌어안고 있는 것도
얼마든지 놓을 수 있게 되거든


그러니 너무 붙잡고 있지말고
너무 가지려고도 하지마
그거,
언젠가는 다 놓고 가는거잖아


지금 감당할 수 없을만큼
미운 사람이라도
끌어안아주려고 해봐
나 죽었네 하는 맘으로 한다면
못할게 무에 있겠니.


허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차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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