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열리려나
철옹성도 아닌데
열쇠도 갖고 있는데
두손도 다 있는데
천하장사가 와도
굳게 닫힌 저 문을 열 수가 없다
문닫은지 벌써
두달이 되어가는데
샷다가 올라갈 기미가 없다
코로나의 시위 앞에
모두가 꽁꽁 숨어 사니
그넘이 참 무서운가보다
샷다는 그렇다 하더라도
굳게 닫혀진 입술들도
언제나 자유롭게 열릴지...
코로나여,
생기기는 예쁘게 생겼는데
장미꽃에 숨어있는
가시보다도 더 무섭구나
사랑하는 가족들이
가까이 오는 것도 귀찮고
무서워 할 정도이니...
그뿐 아니라
나라마다도 국경을 폐쇄하고
봉쇄정책을 편다
그런데 너는
국경도 마다하고
종족도 마다하고
남녀노소
빈부귀천
가리지를 않는구나
에혀라
그럴바엔 차라리
복덩어리라도 되었더라면
가는 곳마다
환대를 받았을 것 아니냐.
해처럼달처럼/차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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