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다 잃어버렸어요

해처럼달처럼 2020. 6. 4. 04:53

 

 

"다 잃어버렸어요"

 

 

"다 잃어버렸어요. 이제 거지가 됐어요."

 

요즈음 폭동으로 말미암아

점포를 털린 어느 분의 절규다

 

심심찮게 들려오던 그 이야기가

나의 주변 여기저기에서 

절망섞인 소리로 들려오게 될 줄이야

 

약국도

보석가게도

잡화가게도

무자비한 폭도들의 손에 의해

사정없이 털려버렸다

 

다 가진 줄 알았었는데

이만하면 충분하다 생각했었는데

이를 가리켜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라고 했던가

 

욥이란 사람이 하루아침에

모든 가족과 전 재산을 잃어버리고

담 모퉁이 앉아 절규하던 그 사건이

나에게도 일어날 줄 꿈엔들 알았으리

 

아니 그래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한참을 일을 못하고

큰 기대를 안고 물건까지 가득 재워 놓았었는데

하루밤 사이에 다 잃어버리다니...

 

허탈함과 허망함만이

가슴속에 채워지고 있습니다

꿈을 꾸기도 싫습니다

 

그래도 주님 감사해야겠지요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처럼

외양간의 소를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노래하였던 것처럼

지금까지 인도하여 주셨고

생명을 이어가게 하셨으니

주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하옵소서

 

다 잃어버렸을지라도

하나님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다 털렸을지라도

믿음은 털리지 않았으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상한 곳을 싸매어 주시며

다시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

그 살아계신 하나님이

나의 가장 소중한 보배이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보배를 안고

다시금 시작하여

갑절로 부흥할 수 있도록

은혜를 입히어 주옵소서.

 

-차문환

 

 

주변의 많은 분들이 사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기도들을 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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