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감정(感情)

해처럼달처럼 2020. 5. 25. 11:07

 

감정(感情)

사람에게만
감정이 있는 것이 아니야
동물에게도 있고
초목들에도 있지

그 뿐 아니라
우리가 길을 가다가
알게 모르게 차내버리는
돌멩이 하나에도
감정은 있는거야

어디 그 뿐이랴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도
감정과 추억이
살아 숨쉬고 있는거지

예술가의 손에 들린 초목들은
아름다운 작품으로 거듭나고
수석가의 손에 들린 하찮은 돌들도
멋지게 쓰임받는거야

요리사의 손에 들린 음식은 
연인들의 대화를 즐겁게 해주고
행복한 추억거리가 되어주지

그래서 우리는
만물을 바라보면서
희노애락(喜怒愛樂)을 느끼는거야 

세상 모든 것은
그분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기에
그분의 숨결이 숨어있지

잔잔하게 퍼져나가는 물결 속에서
그분의 평화를 느끼고
새벽을 깨우는 새들의 노래로
우리들 가슴은 설레고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을 바라보며
슬픔을 딛고 희망을 열어갈 수 있는거야

어느 것 하나
그분 손길이 닿지 않은 것 없고
그분 마음이 담기지 않은 것 없어

그래서 우리는 늘 노래하잖아
"내 영혼이 은총입어•••
 그 어디나 하늘나라~"

만물을 사랑하는 자만이
하나님 마음으로
풍성한 감정과 사랑을
고백하며 살아갈 수 있는게야.

허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차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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