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기억하고 생각하라

해처럼달처럼 2020. 5. 27. 04:47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 -신명기 32:7

 

 

기억하고 생각하라

 

메모리얼 데이를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묘비를 붙잡고

흐느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망자(亡者)는

기억하고픈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수십년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잊으려고 할수록 더욱

보고픈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에게도 그런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내가 죽어 저 무덤에 있다면

누가 나를 찾아와

‘한 송이 꽃이라도 꽂아줄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삶에 쫓기면서

많은 사람들을 잊어버렸습니다

아니, 잃어버렸습니다

그들도 나를 잊어버렸겠지요

 

다시금 옛 기억을

추억하기를 원합니다

잊어버리고 잃어버렸던 이들을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아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은 누구였느냐

어떤 사람이었느냐 라고

물어주고 대답해주는 이들이

많으면 참 좋겠습니다.

 

허참...

정말이라니까요!?

 

해처럼달처럼/차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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