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신학

25 광야에서 온유함을 배웁니다

해처럼달처럼 2021. 2. 27. 09:54

광야에서 온유함을 배웁니다

 

 

넉넉한 마음

넉넉한 이해

여유있는 너그러움은

거친 광야를 지나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일입니다

 

광야를 지나려면

수시로 불끈하는 마음들을

잘 다스려 주어야만 해요

광야를 지나는 동안

쓸모없던 내가

쓸모있는 나로

만들어지는거거든요

 

모세의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뛰어나다 했는데요

40년의 광야생활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의 온유함은

다른 사람들을 품고 가는데 있었던거에요

다른 사람들의 죽음을 대신하여

자기의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지더라도

그들을 용서해 달라는 기도를 드렸지요

 

다른 이들을 품고 가는 것

다른 이들을 품어줄 수 있는 것

그들이 죽을 죄를 지었어도

내 죄인냥

내 탓인냥

끌어안고 기도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진정한 온유입니다

 

온유함은

용서함은

사랑함은

누군가로부터

용서함을

사랑함을

받았을 때 할 수 있는겁니다

 

광야에서 우리는

온유함을

용서함을

사랑함을

보다 더 너그러움을

배울 수 있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