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신학

광야가 사람을 만든다

해처럼달처럼 2023. 3. 9. 11:20

<광야의 신학>

 

광야가 사람을 만든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일 3:18>

 

아무리 고달픈 여정이라도

아무리 험하고 힘든 길일지라도

사랑의 마음을 놓지 맙시다

존중하며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팽개치지 맙시다

 

70여 평생 가까이 살다보니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알겠더라구요

다만 아직도 어떨적엔

순간 철없는 짓을 해서 탈이지

뭐 그 정도는 애교와 아량으로

봐줄 수도 있는거지만요

 

맘 편히 광야길 가려면

좀더 넓은 마음이 필요해요

모세가 지면에서

가장 온유한 자가 된 것은

40년 미디안 광야생활을

지냈기 때문이잖아요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는다 하잖아요

살다보니 어차피 사람은

허물덩어리더라구요

그걸 어떻게 덮어주느냐에 따라

행•불행이 결정되는거지요

 

그리고 조금만 더

존중히 여겨주도록 해보세요

내가 남을 존중히 여겨주면

남도 나를 존중히 생각하는거에요

되로 주고 말로 받을 수도 있는거구요

 

거기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

불쌍히 여기는 마음

가끔은 겸손이란 것으로

양념을 쳐주면

한결 살 맛이 넘쳐나는거라구요

 

광야 길

서로서로 사랑하고

긍휼히 여기며

존중해 주어야

편히 갈 수 있는거라니까요.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엡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