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신학>
광야길, 같이 가야 합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도서 4:12>
멀고도 외로운 광야길 가려면
혼자보다는 둘이 낫습니다
전에 가난하게 살 때는
정이 많아서
서로서로 도우며 살았습니다
품앗이로 모든 일들을
서로서로 도와가며 살았습니다
요즘처럼 나만 생각하며 사는
이기적인 삶이 아니었습니다
요즘처럼 정이 메마르지도 않았습니다
'우분트'란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아프리카 반투족...
인류학자가 이들을 실험하기 위해
아이들을 모아놓고
앞의 막대기 위에 과자를 달아놓고
먼저 달려가서 먹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어려서 운동회에서 하던 놀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들은
한 사람도 앞으로 달려가지 않고
나란히 손잡고 가서
사이좋게 나누어 먹더라는 겁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내가 혼자 달려가서 먹으면
어느 누군가는 먹지 못한다는
배려깊은 말을 들었답니다
그것이 '우분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말씀대로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배려와 사랑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광야길은 그렇게
서로서로 도와주며 갈 때에
끝까지 잘 갈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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