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신학

좁은 길도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

해처럼달처럼 2023. 9. 3. 07:36

<광야의 신학>

 

좁은 길도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34:10>

 

좁은 길 걸어가며

험한 산중 넘어가며

광야 사막길 지나가며

지쳐 쓰러지지 않을까?

굶주림에 힘들지 않을까?

 

힘들어 지친 광야길 가는 동안

먹지 못해 주린 적도 많았고

눈물 흘리며 간 적도 많았지요

 

한발자욱도 옮기기 힘들어

주저앉고 싶은 적도 많았구요

언제 저 요단강가에 다다를까

생각하며 외로움에 몸부림치며

살아온 날도 많았습니다

 

그 넓은 길 두고

고생을 사서 하는거지?

차라리 돌아갈까 생각하며

불평 가득한 삶을 살아왔지요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어느새 여기 와 있었고

굶주리거나 헐벗은 적 없이

오늘을 살아내고 있음을 보며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좁은 길 가운데서도

험산준령 위험한 길에서도

함께 해주셨던 하나님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젊음을 자랑하는 힘센 사자라도

굶주릴 때가 있는데

약하디 약한 내가

70여 평생을 살아왔으니 말입니다

 

돌이켜보니

몸부림치며 살아오던 그 때가

하나님을 신뢰했던 때였었네요

 

그저 한가지 부족한 것이라면

그 좋으신 하나님 위하여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자신이 부끄러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