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신학

하나님 아버지 너무 아프게는 하지 말아 주세요

해처럼달처럼 2024. 9. 16. 12:02

하나님 아버지

너무 아프게는 하지 말아 주세요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 더욱 패역하느냐

온 머리는 병 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 뿐이어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사 1:5-6>

 

하나님 아버지,

지금도 많이 아픕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니 아픈 곳이 없습니다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얻어맞은 흔적만 가득한데

그런데도 더 때리겠다 하십니까

더 아파야 된다 하십니까

 

이렇게 얻어터지기만 하다

우리의 영혼이

진토와 멸망에 빠질까 두렵습니다

 

이제는 그만 낫게 해 주십시오

이제는 그만 싸매어 주십시오

이제는 그만 어루만져 주십시오

이제는 그만 회초리를 거두어 주십시오

 

너무 아파도

너무 힘들어도

십자가 지기가 힘이 듭니다

예수님 따라가기가 버겁습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기뻐하며 찬송하며 갈 수 있도록

이제는 그만 보다듬어 주십시오

 

아니 그래도 버거운 광야길

너무 힘들지 아니하도록

걸음걸음을 복주시사

거룩한 성산에 다다를 수 있도록

이제 그만 진노의 잔을 거두시고

크신 자비의 손길을

이 땅 가득 베풀어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너무 아프게는 하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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