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하는 수고가 있어야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입니다 꽃잎들도 흔들리며 필 때에 더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납니다 나뭇잎들도 흔들릴 때에 더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곡식들도 바람에 흔들리는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영글어 갑니다 세상만물이 다 그러하듯이 성숙한 사람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