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서로 불쌍히 여기고, 존중해 주세요.

해처럼달처럼 2013. 7. 16. 00:24

 

 

 

 

 

 

60여년을 살아오면서 보니

가정의 부부관계에서나 일반 사회에서의 대인 관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것 두어 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두어 가지만 우리들 삶 속에서 이루어지고, 또 만들어 간다면 우리들 삶은 참으로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것은 우리는 그러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도 세상의 구조나 사람들의 구조가 그리 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도 이 세상도 모두가 다 죄 가운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기 원하고, 나누어 주고 싶어 하고, 아름다운 행복된 삶을 추구하지만, 그 결국은 자신을 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군가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이 변화될 수 있는 계기가 두어 가지 있는 데, 그 첫째는 ‘사랑’이요. 둘째는 ‘고난’이라고 말입니다.

그렇지요?

사람이 사랑을 하면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랑 때문에 그 사람은 변합니다. 그 사랑의 힘이 나 중심에서 사랑하는 대상으로 기울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난’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견디기 어려운 고난을 겪으면서 낮아지게 되고, 무엇인가를 배워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고난은 일평생 잊혀지지 않고 교훈으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고난은 인생에 있어 일만의 스승보다도 더 훌륭한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보니 영원한 것은 아니더군요.

사랑이 변질될 때면 그 사람도 함께 변합니다.

고난 역시 잘 견디는 자는 유익이 되지만, 그 고난을 견디지 못하는 극단의 길을 가는 사람들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견디고 나서도 좋아지면 올챙이적 기억 못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아내가 쓰러져 너싱홈에 있는지가 벌써 5년하고도 6개월이 지나갔습니다.

오랜 시간을 지나오면서, 예전에 알지 못했던-아니, 다 알고 있었던 것이지만 행하지 못했던- 사람이 그리도 불쌍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하고, 그녀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지나온 결과 그로 인해 얻어진 신앙적인 유익, 즉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한 말씀을 나름 체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건강할 때는 알지 못하고 서로 행하지 못했던 불쌍히 여겨주는 그 안에서의 새로운 사랑을 알게 되었고, 진정한 사랑은 바로 존중해 주는 것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부간의 문제가 있습니까?

직장에서의 문제가, 사회에서 만나지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있습니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것을 해결하기 원한다면 불쌍히 여겨 주세요. 그리고 한번 존중해 보세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식이 아닌, 진실함이 있어야 하고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에베소서 4:32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8

 

 

오늘 제 안에 꿈틀거리며 나의 나됨을 만들어 가는 하나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죄인의 괴수 같은 우리들을 존중히 여겨 주셔서 그 아들을 보내어 주셨던 것입니다. 그 분은 끝까지 우리를 존중히 여겨 주십니다. 결코 우리의 마음에 상처를 주시는 그러한 일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우리를 불쌍히 여기심은 거짓된 것도 아니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어떤 사적인 목적을 이루려 하심이 아닌 진실한 것임을 알고 있기에 적게는 제가 살고 있는 가정에서와 주변에서부터 먼저 불쌍히 여기고, 존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살아보고자 합니다.

 

-해처럼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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