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신문 칼럼

다니엘서에 심겨진 재림신앙-김소연

해처럼달처럼 2019. 6. 15. 04:08


다니엘서의 저자는 마태복음 24:15절의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리니, 읽는 자는 깨달으라.”와 마가복음 13:14절의 그러나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했던 멸망의 가증한 것

서지 못할 곳에 서 있는 것을 볼 때면(읽는 자는 깨달으라)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하라라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인용하신 것을 보아 다니엘이 그 저자인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께서 선지자로 인정하신 다니엘이 기록한 이 책의 기록 연대는 B.C.607년에서 B.C.534년 사이이다. 73년간에 걸쳐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유대 랍비들은 다니엘서를 선지서들’(나흐빔)에서 빼내어 성문서들’(케투빔)로 취급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고, 특히 유대인 랍비들 사이에는 다니엘이 이방인들(바벨론) 가운데서 생애의 대부분을 보낸 다니엘을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선지자의 반열로 인정하는 것이 껄끄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들 조상이 십자가에 못박았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다니엘을 분명히 선지자로 칭하셨다. 그것도 대환난을

예언하시는 마태복음 24장에서 적그리스도를 언급하시며 하신 말씀이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금세기에 와서 로버트 앤더슨 경을 통해 ‘Daniel in the Critics Den; 비평가들의 우리 속에 갇힌 다니엘

이란 책을 쓰게 하셨다. 이 책은 유대인 랍비들이 다니엘을 선지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리고 왜 무엇 때문인지를

폭로하기 위해 기록되었다.

그 때로부터 카토릭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다루는 책에서 모든 역사적 예언을 다 던져버렸다. 그 뒤로 독일의 합리주의자들과

영국의 이신론자들이 이어졌고, 그들은 다니엘 2을 제거해 버렸다. 2장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어 이 자신의

금신상을 때려 부수는 돌 왕국이 제시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대적자들이 다니엘을 선지자로서 증오하게 된 이유는, 요한 계시록이 신약의 완성과 그리스도의 재림의 간격을

정확히 메우는 것처럼 다니엘서가 구약 정경의 끝과 그리스도의 초림 사이의 간격을 메웠기 때문이다. 신구약에서 이 두 권의

책은 서로 보충해 준다. 그 책들은 서로 필요할 때마다 서로 겹치고, 지지하며 보완해 준다.


탈무드는 다니엘이 선지자라는 점을 부인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탈무드를 부인하셨다. NIV, ASV, RSV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무시하고 마가복음 13:14에서 선지자 다니엘을 제거했다. 그들은 그 인용구절이 마태복음 24:15에도 있기 때문에 마가복음

13장에서 그 부분을 제거시켜도 괜찮다고 변명한다. 그러나 성경은 그 변명을 지지하지 않는다.

개신교, 유대인, 카토릭 학자들 역시 이 책 다니엘서를 거부한다. 그 이유는, 이 책에는 세계 역사에 대한 네 가지 설명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네 가지 설명에서 모두 세상은 멸망의 아들이 UN을 지배함으로 끝난다고 기록(예언)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네 가지

설명은 다니엘서 2, 7, 8, 11장에 있다. 이 설명들을 통해 역사는 그 범위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다니엘서 2장에서는 네 왕국이 나온 후 끊겼다가 적그리스도의 왕국이 나오고, 7장에서는 세 왕국이 나온 후 끊겼다가

적그리스도의 왕국이 나오며, 8장에서는 두 왕국이 나온 후 끊겼다가 적그리스도의 왕국이 나온다. 11장에서는 한 왕국

(one world order), 즉 적그리스도와 그의 왕국이 나온다. 모든 거듭나지 않은 자유주의자들은 주장하기를, 다니엘서의 기록자는

바빌론,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가 역사에 등장한 이후에 그들 네 왕국의 흥망성쇠에 대해 기록했다고 한다. 즉 그들은 게시록을

취급할 때와 동일한 수법, ‘과거지사로 돌려버린 후 재림도 없애버렸다. 예언은 영감의 증거인데, 학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손에

들자마자 영감을 없애버리려고애를 쓰는 것이다.


유대인 랍비들은 자기들의 구약 성경, 다니엘서의 예표론 때문에 다니엘서를 거부한다. 5장에서 다니엘은 삼위일체의 세 번째

인격이신 성령의 예표이며, 6장에서 두 번째 인격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이다. 그들은 다니엘의 이름을 에스겔 14:14에서

찾았기에 다니엘을 모세 이전에 살았던 불특정한 성도로 취급해 버리고, 그의 예표는 어디에서 사용해도 가능하도록 만들어

버렸다. 다니엘을 비평하는 데 역사하는 영은 성취된 예언을 부인하며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사탄을 은폐하는 영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이 세상의 어떠한 책들보다 위대하다. 그 이유는 성경에 기록된 예언의 확실성 때문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성경의 예언을 무시하고, 단지 성경에서 발견되는 영적인, 혹은 도적적인 교훈들만을 중요시 하지만 성경이 성경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는 예언 때문이다. 성경의 기록된 예언들은 모든 것들이 문자적으로 정확하게 실현되어 왔고 또

그렇게 실현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초림때에도 예언에 따라 오셨고, 예언에 따라 고난받아 죽으셨고, 예언에 따라

부활하셨다.(고전 15:1-4)

그분의 삶과 사역 자체가 구약의 예표들과 예언들을 성취시키는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도 구약과 신약에

기록된 예언에 따라 정확하게 성취될 것이다. 구약의 많은 선지자들이 외쳤던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그분의 왕국인

것이다. 그리고 다니엘 선지자가 말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위대한 선지자 다니엘은 포로기의 선지자로서, 바벨론에서 사역했는데 그가 본 환상들은 메시야 왕국이 임하는 모습을 아주

극적이면서도 실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모든 선지자들이 한결같이 그리스도의 왕국을 외쳤지만, 다니엘은 그 왕국이 어떤

경로로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이방 왕국의 흥망성쇠의 모습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그러한 모습은 마지막

(말세)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의 왕국으로 드러나고 그것은 또한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왕국 앞에 무너지게 된다.


오늘날 자유주의 학자 연맹들과 교단 교리 지지자들은 각자 자기 왕국들 건설에(kingdom builder; All star team; 후천년

주의자(valuntarism) 내지는 무천년주의자) 매도되어 다니엘서에서 과거의 왕국들만을 파악하고, 보여지는 영적 교훈들만을

찾으려고 하기에, 여기에서 드러난 그리스도의 왕국도 어떤 피상적이고 영적인 개념의 왕국으로만 해석하지만, 다니엘서에서

보여지는 그분의 왕국은 이 세상의 모든 권세들을 깨트리고 실제적으로 세우시는 천년왕국인 것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서는 전천년주의의 매우 중요한 요소를 제공한다. 후천년, 무천년주의자들은 재림을 믿지도 않고 기다리지도

않는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을 기다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건설하자이기 때문에 창세기 11장의 바벨탑 건설자들의

후예들인 것임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 다니엘 2장에 있는 느부갓네살 왕의 꿈이나, 9장에 있는 70주의 환상은 그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천년주의가 되기도 하고 무천년주의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이 기록된 문자 그대로 해석하게 되면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천년왕국을 세우신다는 전천년주의 신앙을 다른 어떤

장에서보다 명학하게 해주고 있는 내용이다. 다니엘서의 그리스도의 실제 왕국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너무 묵시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책을 고대 유대인들의 묵시 문학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간다. 그래서 요한계시록과 더불어 다니엘서는

환상으로 가득한 이해할 수 없는 책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기록하신 말씀들 하나하나를 문자적으로 읽기만 한다면,

그리고 읽은 데로 믿기만 한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다니엘서는 요즘 또한 유행되고 있는 소위 하나님의 나라 신학을 바로 잡는 책이다. 무천년주의자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운동은 이 땅에 그분의 나라를 실현시키기 위해 우리가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갸륵한 생각이지만 우리는

다니엘서를 통하여 그분의 왕국은 우리의 어떠한 노력으로도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떠한 신학자나 교단이나 교회들이나 선교단체들이나 기독교단체들이나 기타 여하한 사회단체들이나 정치가들이나 왕국 건설

전문가들의 노력, 열정, 헌신과는 전혀 관계없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있을 그분의 위대한 능력으로만 그분의 왕국은

이루어질 수 있다(계시록 19:16)고 선지자 다니엘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와 더불어 세상의 모든 권세들은 그리스도의 돌왕국’(2:34, 2:44-45, 벧전 2:4-5) 앞에서 산산이 부서지고 그분의 왕국이 영원토록 서게 될 것이다.


다니엘서를 흔히 구약의 계시록이라 한다. 신약이 끝나는 시점으로부터 그리스도의 재림까지에 걸쳐 일어나게 될 미래의 일들을

기술하고 있는 책이 요한 계시록이라면, 구약이 끝나는 시점에서 신약이 시작되는 시점까지의 역사 기간 동안에 일어나게 될

미래의 일들을 기술하고 있는 책이 다니엘이다.

말라기에서 마태복음까지의 모든 역사적 정보를 입수하려면 이 기간의 공백을 빈틈없이 메우고 다루고 있는 다니엘서에 우리는

의존할 수밖에 없다. 교회시대를 훌쩍 건너뛰어 대환란과 재림의 일들까지 멀리 내다보는 예언들이 담겨있는 사실에 대한

하나님의 설명’(계시)은 다니엘서 밖에 없다.


성경 이외의 역사적 자료들이나 기록들, 교회사 같은 역사 기록들이 귀중한 참고자료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참고 자료들일뿐, 모든 성경의 원천이 될 수는 없다. 우리를 위한 모든 정보의 원천은 스마트 폰(AI)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다. 성경만이 참된 교과서이다. 성경을 참고서로 전락시키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