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신문 칼럼

에스겔서에 담겨진 재림신앙-김소연

해처럼달처럼 2019. 6. 15. 04:13

 

에스겔(Ezekiel)이란 이름은 'Ezeki'(에스기; 나의 힘)과 하나님을 뜻하는 ‘El'(Elohim의 약자)의 합성어로 이 책의 이름은

나의 힘이신 하나님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 이름 그대로 에스겔(Ezeki-el)은 하나님께로부터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그의 사역에 대한 격려와 보장을 받는다.

보라, 내가 네 얼굴을 그들의 얼굴들에 맞서도록 강하게 하였으며, 네 이마를 그들의 이마들에 맞서도록 강하게 하였도다.

내가 네 이마를 부싯돌보다도 단단한 금강석 같게 하였으니 그들이 반역하는 집이라 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말고 그들의 용모에

놀라지도 말라

그렇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티끌에 불과한 피조물 인간에게 당신의 사역을 맡기실 때 항상 함께 하시겠다고 천명하신다.

이스라엘은 핍박가운데서도 ! 임마누엘이라고 소리쳐 불렀다.

 

에스겔 1:1, 그 때 삼십 해 째 넷 째달 그 달 오일에 내가 그발 강가에 사로잡혀간 자들 가운에 있었는데, 하늘들이 열리기에 내가

하나님의 환상들을 보았더라.“

 

하늘들이 열리면서 하나님의 환상들을 보는 것으로 시작되는 에스겔의 내용은 다니엘과 사도 요한의 계시록처럼 상징과 환상이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이 세 권의 책(에스겔, 다니엘,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책으로써 서로서로

보완하며 연결되고 있다.

주전 606년에 바벨론은 유대인들의 첫 이송을 시작하였다. 다니엘은 여기에 끼어 있었고, 두 번째 이송(BC 597)에는 에스겔이

끼어 있었는데 약 25세쯤이었다.

유대의 바벨론 포로 70년 동안 활약했던 선지자들 가운데는 에스겔 외에 예레미야와 다니엘이 있다. 포로기 이전부터 사역하고

있던 예레미야는 사로잡혀 가지 않은 채 유다 땅에 그대로 남아있던 극빈층(왕하 24:14)에 속하는 백성과 고난을 함께 하며

사역하다가 이들이 이집트로 옮겨갈 때 그들과 함께 가서 70년 포로기 초에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고, 에스겔보다 먼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있던 다니엘의 경우는 에스겔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왔을 때는 거기서 이미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다. 다니엘의

이름이 에스겔서에 세 번 언급되고 있는데 두 번은 노아와 욥의 이름과 함께 의로운 사람의 대명사격으로 언급되고 있고

(14:14,20), 한 번은 두로왕에 대한 하나님의 질책 가운데 다니엘이 현명한 사람의 대표자 격으로 언급되고 있다(28:3).

그래서 에스겔의 사역 기간은 예레미야의 사역기간 중반기와 다니엘의 사역기간 초반기에 겹쳐진다.

에스겔의 개인 신상에 대해서는 에스겔 자체의 기록대로 부시의 아들 제사장 에스겔’(1:3)이라는 사실, 결혼을 했었고, 아내를 무척

사랑했었다는 사실(24:16), 그러나 하나님은 그 아내를 데려가셨다.(24:18)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아내가 죽은 다음날 아침 즉각 실행에 옮겼다는 사실이다.


에스겔의 활동무대는 그발 강가 갈대아 땅(1:3)이었다. 그는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에 의하여 예루살렘이 마지막 함락

(주전 586)되기 몇 해 전에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가 유프라데스 강 상류 그발 강가의 텔아빕(Tel-Aviv)에 거류했고,

그곳에 함께 포로로 잡혀와 있던 유다 백성들과 고난을 나누며 타향살이 하는 가운데, ‘그들이 앉아 있는 자리에 함께 앉아 있었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시기들 중 한 시기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선지자로서 유다나 열지파 중 어느 한쪽만을 위하여

사역했던 포로기 이전의 선지자들과는 달리, 에스겔은 온 이스라엘 집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대변한다.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 즉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대상으로 예언한 것이었다. 에스겔에서 이스라엘 집이라는 말이 무려 82회에 걸쳐 나오고,

단 한번 야곱의 집이라는 표현을 볼 때, 에스겔은 이스라엘 전체의 민족적인 죄를 포로기에 태어난 세대를 포함하여 전 민족에게

드러내 보여주는 가운데, 당시 하나님을 버리고 배교한 유대인들을 강하게 질책하며 마지막 날들을 예언했던 선지자이다.

 

에스겔은 포로생활을 하는 제사장이었으므로 성전과 제단을 떠난 이후로는 사역을 수행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하늘을 여시고 선지자가 되도록 그를 부르셨다. 그는 소명이 임하기 전 5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고 있었다. 제사장들은 30세에

사역을 시작하게 되어 있다(4: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셨던 나이이다.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멸망시킬 것이며 포로된 자들을 자유롭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28-29). 그러나

에스겔의 임무는 하나님이 바벨론이 아니라 예루살렘을 멸망시키고자 하시며, 그러나 어느 날 하나님이 정한 때(That Day)에 이

백성과 성전은 영화롭게 회복될 것임을 그들에게 말해 주어야 하는 것이었다. That Day가 바로 재림하시는 날인 것이다.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라는 구절이 이 책에서 49회 나온다. 요한은 밧모섬에 유배당했을 때 주의 말씀을 들었고(1:9 이하),

바울은 감옥에 있을 때에 주의 말씀을 받았다. 주의 말씀이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던 순간에 대해서 에스겔서 11절은 하늘들이

열렸다.”고 서술하고 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올 때면 이처럼 하늘들이 열렸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받으신 다음 물속에서 올라오실

때에도 하늘이 열렸으며(3:16-17), 사도 요한이 셋째 하늘에 끌려 올라갔을 때에도(4:1),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역시 하늘이 열린다(19:11). 스데반이 순교하기 직전에도 하늘이 열렸다(7:56).

 

신약성경 로마서 1126절은 선포한다.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와서 야곱에게서 경건치 아니한 것을 제거하리라는 사도

바울의 선포와 함께...

이스라엘 집이란 말을 들을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떠올린다. 주 예수께서 열 두 제자를 가르치어 내보내실 때 하신

말씀이다.(10:5-6) “예수께서 이 열둘을 보내시며 그들에게 명령하여 말씀하시기를, 이방인들의 길로도 가지 말고 또

사마리아인의 성읍에도 들어가지 말고 다만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히브리서 기자는 말한다. “전에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조상들에게 여러 번에 걸쳐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이 마지막

날들에 그의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다(1:1-2).

에스겔 선지자를 인자라고 부르는 것을 신약의 재림 관련 구절들과 연관해서 주목하여 보라(24:27, 30, 37, 44/26:64/17:26,30/

22:69/7:56).

에스겔 선지자의 재림 신앙을 신약에서 확인하여 주고 있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신앙은 신구약 성경 모두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이 재림에 대하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우리를 놀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