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신학

나는 괜찮은 사람이 아닙니다

해처럼달처럼 2023. 5. 23. 11:48

<광야의 신학>

 

나는 괜찮은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마가 2:17>

 

거칠고 험악한 광야길 걸어가며

건강하기를 바랬습니다

가시덤불 돌짝밭길 걸어가며

상처가 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이사야 선지의 말처럼

나의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 뿐이면서도

퍽이나 괜찮은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아니하고

더욱 더 맞으려고 패역하고만 있습니다

 

그렇게 병들고 아프면서도

건강한 척

의원이 쓸데없다 하였고

그렇게 죄많은 죄인이거늘

의인인척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을

나몰라라 하였습니다

 

머리도 병들고

마음도 피곤하여

무엇이 올바름인지도 모르고

무엇이 정의요

진리인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내일 일도 알지 못하는

무지렁이가

꿈을 갖기 원했고

소망으로 미래 일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인줄로만 알았는데

괜찮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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