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신학>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시 121:4-8>
어르신들을 케어하는
데이케어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70대말인 분들도 계시나
대개 80세 넘어
90세 가까운 분들입니다
일제시대와 6.25, 그리고
보릿고개를 넘어오신 분들입니다
그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시면서
지금까지 그리고 또 미국땅에서
잘 살고계신 분들입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일제시대에
반강제적으로 전쟁터에 끌려가셨다가
병을 얻어 돌아오신 후
15년을 앓다가 돌아가셨고
둘째 아버지는 사촌형님이
월남에 갔다가 죽으면서
화병을 앓다 돌아가셨고
셋째 아버지는 6.25 때
공산당에 의용군이라는 미명아래
끌려가 전쟁터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살고계신 분들은
참으로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지금까지 살고계신 것만으로도
자랑하실만 합니다
게다가 미국까지 오셔서 사시고
하나님도 잘 믿으며 사시니
정말 복받으신 분들입니다
그 험난한 광야길을
정말 잘도 버티어 오셨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어 주십시오
이제 곧 삶을 마감하고
주님 앞에 가실 날 멀잖았으니
끝까지 믿음지키시며
남은 광야길 잘 걸어가셔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후손들도
어르신들이 그렇게 살아오셨듯이
악착같이 부지런히
잘 견디어내며
잘 살아가겠습니다
이 모든 것
하나님의 은혜임을 노래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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