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요한복음

요한복음 8장-먼저 돌로 치라

해처럼달처럼 2010. 10. 19. 13:09




  

먼저 돌로 치라



세상에!

용서받지 못할 죄가 어디 있다고

용서하지 못할 죄가 무에 있다고

사람들 호들갑 떨며

한 여인을 개처럼 끌고 오나


손에 손마다 심판의 돌멩이 주워 들고

먹이를 눈앞에 둔 승냥이들처럼

두 눈에 쌍심지 켜고

고소할 조건 찾기 위해 예수님 시험하는구나


아아~ 너 곤고한 세대여!

자기 눈 들보 깨닫지 못하고

남의 눈 들어있는 티를 나무라는구나


예수님 예수님 사랑의 예수님

누구든지 죄 짓지 말라시며

죄를 미워하시는 공의의 주님이시나

그 한 영혼 더욱 불쌍히 여겨

몸소 허리굽혀 큰 글자로 땅에 쓰시는구나

구전(口傳)에 의하면

그 글들은 각자의 숨겨진 죄의 죄목이더라


예수님 자비의 눈길 들어 말씀하시네

"너희 중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하나

양심의 가책받은 모든 남녀노소들

떠나고 다 떠나고 예수와 여자만 남았더라


여자여!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자들이

너를 정죄하던 자들이

다 어디 있느냐?

나도 너를 정죄치 아니하리니

새 삶 찾아 거룩한 몸된 너희여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