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눈 사랑의 눈 시인 황금찬 사랑의 눈으로 보면 사랑스럽고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아직도 남을 미워하고 있는 것은 내 눈이 사랑의 눈으로 변모되지 못했다는 증거다. 장미를 사랑하듯이 그렇게 모든 것을 사랑하고 싶다. 잎이 성하고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까지도 사랑하고 싶다. 원수까.. 좋은 글(펌글) 2009.04.18
사랑의 손이 되라 사랑의 손이 되라 하늘을 펴시고 땅을 여시며 이 땅위에 당신의 백성 지으시고 서로 사랑하라시며 제자들 더러운 발 씻겨 주시던 사랑의 손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시며 은밀한 방 한구석에 쓰러진 영혼을 붙잡아 일으키시던 손 배고파 굶주린 무리에게 생명의 양식을 주시던 손 문둥.. 신앙시 2009.04.18
사랑이란.... 사랑이란.... 나는 또 하나의 사랑을 잃어 버렸습니다. 당신이 내곁을 떠나던 날 나는 어느 거리인가를 헤매이고 있었습니다. 당신을 내곁에 붙잡아 둘만한, 당신과 함께 할 여력도 없었기에 잃어버림의 아픔을 삭히운 채 그냥 그렇게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리곤 이 거리 저 거리에서 잃어버린 당신을 .. 일반시(붓가는대로) 2009.04.18
어머니의 마음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35년이 되었다. 어머니께서 남편을 여의고 혼자 사신 지 벌써 35년이 된 것이다. 어머니 나이 38, 9세 때이다. 40전이면 아직 한참 때이다. 인생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때이다. 그 젊은 나이에 혼자 되신 어머니는 오직 자녀들만 바라보며 키우시며 살아 오셨다. 자신을 위.. 에세이 2009.04.16
<내 마음의 기도> 주님, 어느 때에나... <내 마음의 기도> 주여, 오늘도 당신을 생각합니다. 아니 그것은 어쩌면 생각이 아닌 방황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더 성숙해지고자 하는 몸부림으로 나의 방황을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주여, 언제나 동일한 맘과 행동으로 살게 하시되 거짓된 사랑이 아닌 진실한 사랑으로 살게 하소.. 에세이 2009.04.16
산기도 산기도 "주여, 주여!" "아버지,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 "할렐루야, 할렐루야!" 4부 혼성이 하모니 이루어 아름답게 들린다. 때로는 간절하게 때로는 애절하게 때로는 장엄하게 이산의 메아리 저산의 메아리 연주되어 함께 울린다. 주님이 들으실까 아버지가 보실까 외치는 자의 소리여 목이 터져라 .. 신앙시 2009.04.16
芝蘭之交(지란지교)를 꿈꾸며... 유안진의 芝蘭之交(지란지교)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 좋은 글(펌글) 2009.04.16
요한복음 3장- 니고데모 니고데모 나는 어디로부터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밤이면 밤마다 날이면 날마다 고뇌를 안고 살아가던 사람 다시 태어날지라도 진실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고 싶었던 사람 니고데모 그러나 그 길 몰라 긴 세월 번뇌로 살아왔네 흑암마저도 길을 잃어버린 어느 깜깜한 밤중 .. 시로 읽는 요한복음 2009.04.15
산다는 것 산다는 것 휭둥그러이 서 있는 고목나무 가지에 새 파아란 움을 본다 짓밟혀 꺾여진 보릿잎이 다시 고개를 드는 위대한 생명의 힘을 본다 눈싸인 하늘위를 가로질러 날개짓 하는 까마귀에게서도 삶의 욕구를 본다 병상위에 신음하는 나여린 소년에게서도 산다는 것을 본다 새하얀 백발의 할머니 동공.. 일반시(붓가는대로) 2009.04.15
장애자 올림픽 대회 장애자 올림픽 대회 여기 그럴싸한 잔치가 벌어졌다 병신이란 병신은 다 모였다 병신들이 공도 차고 달리기도 한단다 이제 우리 모두 거짓도 없고 꾸밈도 없이 울퉁 불퉁 일그러진 우리 알몸 모두 내놓고 한번 힘차게 부닥쳐 보자 누가 아니? 그렇게 부닥치다 보면 혹시 비뚤어진 뼈다귀 제 자리에 들.. 일반시(붓가는대로) 2009.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