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신문 칼럼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해처럼달처럼 2018. 8. 5. 06:39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열매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열매로 나무를 아느니라 -마 12:33


요한복음 15장 서두에 포도나무 비유가 나옵니다.

그 본문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제거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본래 나무 자체가 죽어서 그 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무에 붙어 있음에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를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 다닌다고 해서 모두가 열매 맺는 참 성도가 아니요, 예수님 말씀처럼 날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는 말씀과 일맥상통합니다.


성도란 성경 끼고 매주일, 매 예배시간 꼬박꼬박 교회 다닌다고 해서, 기도도 많이 하고, 헌금도 많이 하고, 봉사를 많이 한다고 해서 참 성도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반대로 가끔 예배도 빼어먹고, 기도도 많이 못하고, 헌금도 봉사도 선교를 못한다고 해서 열매를 못 맺는 가지, 즉 가짜 성도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참 성도와 거짓 성도를 구분하는 것은 열매로 보아 안다는 것입니다. 그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알기 쉬운 것은 바로 열매를 보면 안다는 말입니다. 나무의 열매를 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씨앗을 심었다고 해서 바로 싹이 트고 자라서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닙니다.

비바람, 추위, 더위를 잘 이겨낸 나무일수록 그 열매가 더 맛있습니다. 성화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오랜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 길로 인도하여 40여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열매에 대하여 이해를 해야

열매에 대하여 생각할 때 대부분 많은 이들은 기도, 예배, 헌금, 선교 등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그것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실제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는 그러한 것보다 내적인 것에 치중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갈라디아서 5:22-23에서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말씀하였는데 이는 모두 내적인 것입니다. 내적인 변화 없이는 결코 외적인 변화가 올 수가 없습니다. 못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이치입니다. 내 안에 먼저 하나님 나라가 세워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은 내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보다 보이는 외양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노니 이 불법을 행한 자들아 내게서 떠나 너희를 위하여 예비한 영벌에 들어가라.”고 말입니다.


 성도란 예수 그리스도에게 접붙임 된 자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에게 붙은 우리는 예수님이 맺었던, 예수님이 하셨던 그 일들을 해야만 합니다. 나보다 더 큰 일을 하리라 하신 예수님 말씀을 이해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15장에서 말한 포도나무 가지 비유는 단순한 열매를 맺고 못 맺음의 문제가 아니라 8절에서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아가야 하고, 9절 이하의 사랑으로 발전하여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참된 열매는 바로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12절의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하시며 17절에서 결론을 내려 주십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

이상한 것으로, 다른 것으로 열매를 맺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의 생각과 믿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판단하려 하지 마십시오.

예수님 말씀처럼 십계명의 대 강령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그것을 하나로 줄인다면 결국은 이웃 사랑입니다. 보이는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며,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기에 이웃을 사랑함이 곧 하나님 사랑으로 나아가는 것이요, 하나님이 원하시는 궁극적인 열매는 사랑입니다.

사랑하지 못하면서 행하는 모든 예배, 기도, 선교, 봉사 등은 자칫 외식하는 것으로 끝날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 수확의 계절입니다. 작게는 30배부터 60, 100배의 수확을 거두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나 개인의 배부름을 위한 수확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수확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농부들도 이와같이 좋은 결실을 거두기 위해 가지들을 쳐내는 일을 합니다.

어느 농부에게 어떤 가지들을 쳐내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농부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먼저 건강하지 못한 싹들을 없애야 해요. 다음에는 지나치게 수직으로 뻗은 것들을 잘라내야 해요. 그것들이 서로에게 그늘이 되거든요. 그 다음에는 지나치게 가까이 붙어 있는 가지들을 잘라내야 해요. 그것들은 빛을 차단하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로 엇갈려 있는 가지들을 잘라냅니다. 그런 것들은 서로 마찰을 일으키거나 그늘을 만들어요. 적어도 그것 중 하나는 쳐내야 해요.”

당신은 건강한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까?

교만하여 위로만 뻗어 올라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가까이 붙어 있어 남들에게 해만 되는 가지는 아닙니까?

서로 엇갈려 있어 화해하지 못하고 불화만 불러오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은 화평케 하는 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화목 제물로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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