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은 버리는거야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의식주를 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지만
정도를 넘어서면
욕망이 되는거지
세상의 모든 다툼은
욕망으로부터 시작되는거잖아
남보다 하나 더 갖고
남보다 하나 더 먹어야
잘 사는 것으로 착각하면 안돼
하나 더 가진다고
하나 더 먹는다고
사람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야
사람의 잘 살고 못 사는 것을
그것으로 기준을 삼으면 안되는거야
무엇을 하며 살고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로
판단해야 해
오히려 하나를 더 주고 살아갈 때
사람답다는 말을 듣잖아
어떤 일(job)을 하고 있는가
묻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더라도
어떤 자세로
무엇을 위해서 하는가를 묻는거야
어쩌면 한결같이
권력을 잡을수록
부해질수록
버리거나 주는 삶
섬기는 삶이 되지 못하는지...
그리스도인은
내가 가졌다고 해서
그것이 내 것이 아니라는 거
잘 알잖아
그분이 나에게 맡겨주신 거
그분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잘 관리하고 사용하는 거
그런거잖아
내 것은 하나도 없는거라구
달란트 비유를 봐
어떤 이에게는 다섯 달란트
어떤 이에게는 두 달란트
어떤 이에게는 한 달란트
능력에 맞게 맡긴거잖아
그분이 나에게 맡긴 것을
잘 관리하는 게
우리 삶의 목적이라구
욕망은 내 것이 아니라니까.
-해처럼달처럼/차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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