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신학

걸음을 세시는 하나님

해처럼달처럼 2024. 7. 21. 10:27

< 광야의 신학 >

 

걸음을 세시는 하나님

 

 

그가 내 길을 감찰하지 아니하시느냐

내 걸음을 다 세지 아니하시느냐 <욥기 31:4>

 

광야길 걸어가며

지치고 힘들어 비틀거리는

우리의 걸음을

 

무릎이 아프고

발바닥이 성하지 못하여

한발자욱도 뗄 수 없는

우리의 걸음을

 

하나님은 다 보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다 아시고 계십니다

 

하갈이

빈들에서 헤매이다 지쳤을 때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샘물을 터트리사

저들을 구원하셨듯이

 

하나님은 우리의 목마름까지도

다 아시고 계십니다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때에는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더 이상 고개를 들 수 없을 때에는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 분은 다 아시고

다 보시고 계시면서도

우리로 하여금 당신 앞에 나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실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