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해처럼달처럼 2019. 3. 16. 10:39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하나님은 왜
당신의 백성들에게
고난을 주시면서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 하실까...

고난이 은혜라고?
형편없이 안되는 것이 은혜라고?
사업이 망하는 것이
병이 나서
몸뚱어리 망가지는 것이
은혜라고?

얻어터지고
감옥에 갇히고
비난당하는 것이 은혜라고?

잘 되게 해주면서
풍성하게 해주면서
영광스럽게 해주면서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하면
이해를 하련만...

이럴 수는 없어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내려놓는 것이
잃어버리는 것이
은혜라고요?
죽는 것이 은혜라고요?

.

.

.

그렇단다. 얘야,
네가 잃어버리는 것이
네가 안되는 것이
나에겐 기쁨이더구나

그래야 네가
내게 더 가까이 오고
내 품을 찾아 오지 않겠니?


나에게 있어서는
네가 잘되는 것도
네가 영광스럽게 되는 것도 좋지만
더 좋은 것은
내가 네 얼굴을 바라볼 때란다
네가 내 품안에 편히 쉬고 있을 때란다

내가 너를 지었고
너는 나의 자녀이기 때문이지
내가 네 짐을 대신 지었기에
네가 나와 동행하며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것을
바라보고 싶어서란다.

사랑은
함께 하는 것을
즐거워 하기 때문이지.


해처럼달처럼/차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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