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장- (1) 가나혼인잔치 가나혼인잔치 잔치 잔치 열렸네 가나 동리에 혼인잔치 열렸네 온 마을 사람들 모이고 예수님도 그 모친 마리아도 함께 거기 있어 신랑 신부 이 두 사람 한 몸 되기 원하고 온 집안이 하나되어 주 뜻 이루기 구하네 거기 큰 기쁨 중 홀연히 다가온 절망 잔치 자리에도 슬픔은 숨어 있구나 남들은 내 사정.. 시로 읽는 요한복음 2009.04.08
요한복음 1장 '참빛' 참 빛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 태초에 이 말씀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하나님 손수 남자 여자 지어 그 속에 빛으로 거하셨어라 어느 날, 교만한 사람의 불순종이 이 빛을 몰아내고 사람들 어두움 가운데 거했네 그 어두움 속에 주의 길 예비.. 시로 읽는 요한복음 2009.04.08
법정의 탁상시계 중에서 내게 소용된 것이 그(도씨)에게도 필요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가져간 것 보다는 남긴 것이 많았다. 내게 잃어버릴 물건이 있었다는 것이, 남들이 보고 탐심을 낼만한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적지않이 부끄러웠다. 물건이란 본래 내가 가졌던 것이 아니고 어떤 인연으로 해서 내게 왔다가 그 인.. 좋은 글(펌글) 2009.04.07
괴롬도 樂이려니 괴롬도 樂이려니 정확하고 기억력 좋은 것이 컴퓨터라 하지만 사람의 머리만큼일까 때로는 내 머리 컴퓨터였더라면 이런 일, 저런 일 궂은 일, 슬픈 일 메모리(memory) 지우면 될텐데 컴퓨터 아니니 지울 수 없어 고이 간직될 바에야 괴롬도 슬픔도 원망까지도 다 樂이려니 생각하여 기쁨과 즐거움과 함.. 일반시(붓가는대로) 2009.04.07
아버지, 한번만 ‘까꿍!’ 해주시겠어요? 그 일이 있은 지 벌써 1년이란 세월이 후딱 지나갔다. 아내가 당뇨로 인해 중풍으로 쓰러져 병원에 한달, 그리고 양로원(Nursing-Home)에서의 1년이란 세월이 그렇게 지나간 것이다. 아마도 쓰러진 본인은 시간이 빨리 지나기를 바랄지도 모르겠다. 휠체어에만 앉아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며.. 에세이 2009.04.07
여 명 黎明 ; 부활의 아침이 밝아올 때 여 명 黎明 ; 부활의 아침이 밝아올 때 1 본시 나는 어두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비참했던 것은 내 스스로가 어두움인 줄 몰랐다는 것입니다 본시 나는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참담했던 것은 내가 죄인인 줄 몰랐다는 것입니다 본시 나는 죽음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절.. 신앙시 2009.04.06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기도문;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여,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을 향하여 부끄럼 없고 사람을 향하여도 떳떳한 사람이... 슬픔을 보면 슬퍼할 줄 알고 기쁨을 보면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이... 불평과 원망의 말을 내지 않고 언제나 은혜로운 말만 내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나만을 알고 나만을 .. 신앙시 2009.04.05
4月에는 씨를 뿌리리라 4月에는 씨를 뿌리리라 4월에는 씨를 뿌리리라 아침 일찍 일어나 늦은 저녁까지 씨를 뿌리리라 논에도 뿌리고 밭에도 뿌리고 내 작은 화단에도 씨를 뿌리리라 그리고 내집은 도로변에 있으니 도로 옆에도 갖가지 씨를 뿌리리라 그러면 많은 사람들 보고 기뻐하겠지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 한그루.. 일반시(붓가는대로) 2009.04.05
눈물 주머니 눈물 주머니 아직도 나에게 눈물이 남아 있었던가요? 메마르고 강팍하여 이제는 더 이상 눈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여 왔습니다. 돌이켜 보면 주님 앞에 눈물을 흘렸던 때가 20년은 지난 것 같습니다. 지난 20여년을 그렇게 모질게 살아온 듯 싶습니다. 그저 홀로 눈물을 삭히우며 내 맘대.. 에세이 2009.04.05
이렇게 따사로운 봄날엔... 이렇게 따사로운 봄날엔... 이렇게 따사로운 봄날엔 마음이 따듯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맞닥뜨려도 아프지 않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우리들 마음은 그렇게 따듯한 봄날이고 싶습니다. 겨우내 걸쳤던 긴 외투를 벗어 내 던지고 따듯한 봄볕아.. 일반시(붓가는대로) 2009.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