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있니? 잘 살고 있니? 붉게 떠오르는 동녘의 해를 보며 감탄해 본적 있니? 서산 마루에 걸터앉은 초생달을 보며 하루의 감사를 해봤어? 진주처럼 영롱한 아침이슬을 보며 그 신기함을 생각해 본적 있어? 예쁘게 피어오르는 꽃망울을 보며 네가 살아있음을 느껴본 적 있어? 싱그런 풀내음이 코 끝.. 일반시(붓가는대로) 2018.08.15
가을로 가는 길목 가을로 가는 길목 가을로 가는 길목엔 한여름 뙤약볕을 이겨낸 농부의 땀방울이 흐르고 설움과 고난을 견디며 기도해온 8월의 손길과 검게 그을린 일군들 웃음이 피어나고 있었다 가뭄과 더위 비바람을 온몸으로 막아낸 처절한 싸움이 가을의 꽃을 고고히 피어내며 어여쁜 몸단장을 하.. 일반시(붓가는대로) 2018.08.12
나도 그런 사람이었으면... 나도 그런 사람이었으면...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오늘 하루도 멋진 날 되세요 오늘 하루 만나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고 나도 그로인해 희망을 얻을 수 있는 복된 만남이 되기를 바래요 오늘 살아있음이 행복하고 오늘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고 오늘 누군가와 삶에 대한 이야.. 일반시(붓가는대로) 2018.07.24
사랑한다고 했니? 사랑한다고 했니? 예쁜 꽃만 사랑하려고 하지마 향기 좋은 꽃만 사랑하려고 하지마 들에 핀 이름모를 꽃들이 있어서 언덕배기에 피어오른 향기로운 꽃들이 있어서 자연이 사랑스러운거야 들풀을 사랑할 줄 알아야 백성을 사랑할 수 있어 사랑한다고 했니?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그것.. 일반시(붓가는대로) 2018.07.24
빈 자리에서도 향이 나는 사람 빈 자리에서도 향이 나는 사람 향이 깊었던 사람은 떠나고 난 자리에도 향은 여전히 남아있지 때로는 그리움으로 때로는 보고픔으로 때로는 꿈속에서도 너의 냄새는 진하게 남아있지 바람불면 더욱 냄새를 발하는 향처럼... 나는 네가 없어도 너의 냄새를 맡을 수 있지 너의 향이 내 코에.. 일반시(붓가는대로) 2018.07.07
여름이 깊어갈 때면 여름이 깊어갈 때면… 며칠 피곤한 탓이었는지 느즈막하게 일어나 집을 나섰다 아침햇살이 눈부시다 이틀전 비가 온 탓도 있지만 여름햇살은 유난히 빛나는 것 같다 눈부신 햇살이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며 눈을 내리깐다 환한 햇살아래 감추어진 속모습이 드러날 것만 같아서다 여름.. 일반시(붓가는대로) 2018.06.08
봄의 비밀 봄의 비밀 얼마나 많은 꿈을 안고 있을까 얼마나 많은 비밀을 안고 있을까 봄은... 앙상한 가지에 푸른 옷을 입고 황량했던 벌판에 초록빛이 물들을 때면 가지 가지마다 새들의 노래소리 둥지 안에는 사랑이 영그는 소리 그리곤, 크고 작은 알들이 깨어나는 소리 새생명 태어나고 입가에 .. 일반시(붓가는대로) 2018.05.30
어머니 어머니 라일락 향기가 5월을 수 놓을 때면 어머니 향기도 온 세상을 가득 채웁니다 기쁘고 즐거운 일이 있을 때에도 어머니... 고생스럽고 힘든 일이 있을 때에도 어머니...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먼저 생각나는 분은 어머니입니다. 살아계실 때에도 돌아가셨을 때에도 마냥 그리운 분은 .. 일반시(붓가는대로) 2018.05.04
희망-개나리 희망-개나리 봄은 정말 희망인 모양입니다 추위에 웅크려 살다 따뜻한 햇살맞음이 이리도 행복한 것을 보면 말입니다 어렸을 적 겨울 햇살 내리쬐는 담장아래 따듯한 햇살을 부여안고 살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눈덮인 겨울속에서도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고결한 마음'이란 꽃말.. 일반시(붓가는대로) 2018.04.14
비수를 가슴에 품고도 행복한 사람 비수를 가슴에 품고도 행복한 사람 어떤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기의 입을 닫기도 하지 보고 싶어도 아니 그런척 홀로 눈물을 삼켜 그리곤 비오는 날 빗속을 걸으며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아무도 없는 깜깜한 밤거리를 헤매이며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단다. 어떤 사람은 사랑하는.. 일반시(붓가는대로) 2018.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