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행복하도록... 지금이 행복하도록... 행복이란 의미도 소망이란 단어도 내일이란 비젼도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 지... 그날 그날을 그렇게 울부짖으며 모진 목숨, 차마 목매이지 못하고 허공에 맴돌고 있음을... 행복하게 살아달라는 말일랑 내일이면 좋아질 것이란 말일랑 널 위해 기도한다는 그런 사치.. 일반시(붓가는대로) 2017.03.01
철새들의 고향 오늘 애틀란틱 시티를 다녀오며 철새들이 찾아드는 '철새 도래지'와 카지노 빌딩속에서의 수많은 군상들을 보며 바닷가 바람을 쐬고 왔습니다. 철새들의 고향 1. 이곳에 얼마나 많은 사연이 숨어 있을까 이곳에 얼마나 많은 노래가 깃들어 있을까 수십 수백 수천의 새들이 날아드는 도래.. 일반시(붓가는대로) 2017.01.29
된장찌개 된장찌개 어머니의 대표적인 손맛이라면 된장찌개다 아주 오래된 장으로 끓여 더 구수한... 밥상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앉아 가족들의 사랑을 받던 된장찌개 뚝배기에 끓는채로 올려놓으면 마지막 손길이 갈 때까지 따끈한 맛을 유지해 주던... 된장은 오래 묵을수록 그 맛이 더 그윽하고 .. 일반시(붓가는대로) 2017.01.19
이 눈(雪)이 만나였더라면... 이 눈(雪)이 만나였더라면... 간밤에 눈이 내렸어요 지난 며칠 비가 오더니 어제는 눈이 내렸어요 많은 눈이 아니라 금방 녹아 없어지겠지만 이쁜 꽃나무들을 만들었어요 하늘 위에 도깨비 방망이가 있나봐요 비 내려라 뚝딱! 눈 내려라 뚝딱! 이슬 내려라 뚝딱! 우박 내려라 뚝딱! 참 신기.. 일반시(붓가는대로) 2017.01.07
가을여인 가을 여인 / 해처럼달처럼 어디쯤 왔을까 부드런 갈대바람 타고 오실까 알록달록 코스모스 길 따라 오실까 고운 단풍잎 입고 오시려나 추억이 쌓인 낙엽길 따라 오시려나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타고 오실까 파란 하늘 뭉게구름 타고 오실까 내님은... 빠알갛게 타서 부서지는 낙엽 사이에.. 일반시(붓가는대로) 2016.10.18
가을하늘 솜사탕이 만들고 싶어 하얀 구름위에 올랐네 솜털구름 양털구름 새털구름들이 포근한 양탄자 되어 가을 하늘을 날아간다 내 작은 손안에 넣고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도 나를 비웃는듯 폴짝 폴짝 빠져나가네 입으로 불어보고 가슴으로 품어봐도 날 잡아봐라 새처럼 날고 있다 가을하늘을.. 일반시(붓가는대로) 2016.10.15
일상에서의 노래 - 가을향 [일상에서의 노래] 가을향 오랫만에 헤즐럿 향이 그리워 헤즐럿 커피를 한잔 사보았다 맑고 청아하게 느껴지는 가을향과 더불어 부드러운 헤즐럿 향이 코끝에 실려온다. 흠... 그래 바로 이맛이야. 마치 시인이 된 듯한 기분이다. 녹음 우거진 길을 달리며 홀짝 홀짝... 고운 단풍이 아직은.. 일반시(붓가는대로) 2016.10.06
둥근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둥근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말없이, 그러면서도 교만하지도 않으며 조용히 어두운 밤을 밝히는 둥근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꿈을 잃은 사람들에게 꿈을 주고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길을 밝히워 주는 둥근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세상의 그늘진 곳도 품어주고 상처입은 영혼.. 일반시(붓가는대로) 2016.09.15
한가위 푸르른 녹색들판 황금빛으로 물들어 갈 때 농부의 기나긴 한숨 둥근달처럼 환하게 밝아오네 농부들 거룩한 땀이 스며 있는 들녘 한 올 한 올 엮어 올린 자수처럼 알록달록 싱그럽고 아름다운 가을 수채화가 펼쳐진다 보는 이도 거두는 이도 즐거운 한가위 보름달 아래 분요한 삶 잠시 내.. 일반시(붓가는대로) 2016.08.31
방황 어둠이 찾아와도 어두운 줄 모르고 아침 햇살이 떠올라도 밝은 줄 모르는...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뱉는 날숨 속에서도 의미가 없는 삶... 먹고 마심이 없어도 배고픔을 모르는 한가지 갈급함은 그대의 사랑입니다. 일반시(붓가는대로) 201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