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28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아무 것도 얻을 수 없고 아무 것도 찾을 수 없고 아무 것도 만날 수 없는 억새바람 소리 가득한 광야로 우리를 내모는 까닭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한분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심입니다 오직 한마음으로 그분만 의지하게 하심입니다 그분을 더 깊이 알아가고 그분을 더 깊이 닮아가고 모래사막에서도 불평이 아니라 그분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더 깊이 이해하고 알게 해주는 귀중한 시간은 광야를 지나올 때였습니다 모를 때에는 판단이 서지 않을 때에는 걸음마도 하지 못할 때에는 어머니 손을 잡으면 되듯이 아버지의 전능하신 손에 자신을 맡기우면 풍랑 이는 바다..

광야의 신학 2022.12.20

하나님은 토기장이

하나님은 토기장이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향기롭고 맛있는 차를 끓이려면 차 하나 가지고는 안됩니다 차와 물 물의 양과 불 불의 세기와 시간 이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맛있는 차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시는 사람이 성급한 마음으로 조급하게 마셔도 안됩니다 차의 진정한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되거든요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혼육의 적당한 밸런스가 필요한 거지요 어느 한쪽이 모자라거나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도 제 맛이 아니 나는거지요 광야의 생활이 길어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한쪽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혼적으로도 육적으로도 영적으로도 생각해 보시면서 하나님이 만들어가시는 회전반(回轉盤) 위에 여러분들 자신을 올려드리기만 하세요 그리고 기다리는 겁니다 그분이 알아서 쓰기 ..

광야의 신학 2022.12.20

선한 목자의 손길

선한 목자의 손길 고독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길을 걸어보신적 있습니까 사방을 둘러보아도 길이 보이지 않는 모래 사막 소망이 사라졌었던 그런 길을 걸어보신적 있습니까 때로는 숨쉬기도 민망스러운 온갖 죄악의 구렁텅이에서 방황하셨던 적도 있었습니까 가시덤불과 돌부리만 채이는 고통과 아픔의 가로수들이 즐비한 눈물의 골짜기를 걸어보신 적은 있습니까 가족을 잃어버리고 무리를 떠나 메마른 우물 구덩이에서 하늘만 바라보며 한숨으로 밤을 지새웠던 적도 있습니까 그 순간에 그 자리에 가시덤불 헤치며 찾아오신 선한목자 예수님이 내미시는 사랑의 손길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사랑의 주 사랑의 주 선한목자 당신이 있어서 그 험난한 광야길도 지나올 수 있었던 거였습니다 험난한 인생길 고비고비마다 선하신 님의 손길을..

광야의 신학 2022.12.20

광야 길에 들어서면 언약을 굳게 잡으십시오

광야 길에 들어서면 언약을 굳게 잡으십시오. 약속을 한다는 것은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소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내일 일을 알 수 없고 미래가 불확실하면 삶의 소망도 사라지고 살아가야 할 의욕도 없어집니다 하지만 누군가와의 약속이 있다면 오늘을 참고 견디어내며 보이지 않지만 내일의 꿈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사람과의 약속도 이렇듯 소중한데 전능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있다면 어떠하겠습니까? 아브라함이나 믿음의 조상들이 광야 길을 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붙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저들과 동일한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습니다 우리가 노래하며 광야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이유입니다.

광야의 신학 2022.12.20

밤이 깊으면 새벽이 가까와 온거야

밤이 깊으면 새벽이 가까와 온거야 예전에 전기불 없을 때는 해가 지면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해가 지면 자고 해가 뜨면 일어나는 부지런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상하게도 밤이 되면 더 아픈 사람이 있습니다 밤이 두려운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밤이 깊으면 새벽이 가까왔다는 것입니다 밤을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환한 빛 앞에 어두움은 물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밤을 경험한 사람이 빛의 소중함을 알고 먼저 회복되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빛으로 오셨습니다 빛되신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면 어둠은 물러갑니다 잃어버렸던 모든 것을 회복하실 수 있습니다 밤이라고 절망하지 마십시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법입니다 캄캄한 밤이면 불기둥되어주사 길을 밝히워 주시며 따사로이 품어주시는 그분 앞으로 달려나가십..

광야의 신학 2022.12.20

그분이 우리 아버지야

그분이 우리 아버지야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아마도 위의 말씀은 모든 성도들이 좋아하고 암송하는 이들도 많을 것입니다 있고 없고를 떠나서 부요로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허허로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메마른 마음으로 사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부요롭다는 것은 결국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부요로운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에서 호불호가 갈리게 됩니다 부요로운 것도 가난한 마음으로 보면 가난하고 가난한 것도 부요로운 마음으로 보면 부요로운거지요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없는 것이 없고 만들지 못하는 것이 없고 고치지 못하는 것이 없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광야길..

광야의 신학 2022.12.20

광야 길 먼 것 같아도 그리 먼 길이 아닙니다

광야 길 먼 것 같아도 그리 먼 길이 아닙니다 40년 광야 길 먼 것 같아도 먼 길이 아닙니다 나의 68년 광야 길이지만 어저께 일만 같습니다 시편 기자의 말처럼 순식간에 지나온 것만 같습니다 그 짧은 시간의 광야 길 즐거운 마음으로 가야 하지 않겠어요? 천상병 시인은 '귀천'이란 시에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노라고 말하리라.' 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은 동백림사건에 연루되어 숱한 고문을 받고 성기능 불구자가 되고 정신병원에서 오랜 시간을 보냅니다 그에게 있어 아름다운 날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하나님을 굳게 믿으니 무슨 불행이 있겠는가.'라며 '행복'이란 시에서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사나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

광야의 신학 2022.12.20

해가 지면 잊어버려라

해가 지면 잊어버려라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달팽이가 토끼 집에 놀러갔다. 그날 기분이 언짢었던 토끼는 달팽이를 발로 냅다 차버렸다 달팽이는 하늘높이 올라 앞산에까지 날아가 떨어졌다 분기가 탱천한 달팽이는 1년 동안을 기고 또 기어서 토끼를 다시 찾아왔다 토끼를 만난 달팽이는, "야! 너 어저께 날 걷어찼지?" 하며 분을 참지 못했다. 그렇습니다 분을 품고 있으면 1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하루같이 분한 마음뿐이고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으면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어제 일처럼 고마움 뿐입니다 40년 광야길 분한 마음으로 가면 400년 같고 감사한 마음으로 가면 4일 같은 마음으로 갈 수 있습니다 동에서 서가 먼 것처럼 우리 죄를 잊어버려 주시는 하나님이 ..

광야의 신학 2022.12.20

짐을 가벼웁게 하라

짐을 가벼웁게 하라 지난 토요일 지인의 이사하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이미 며칠전부터 어지간한 물건들은 옆집 사람을 비롯하여 여기저기 나누어 주었으며 이 날도 가구를 비롯해 많은 짐을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자연스레 이런 말이 나왔지요 이사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몇 십년 쓰지도 않는 것들을 끌어안고 가는 것을 보면 스스로도 이해할 수가 없다는 그런 말이었습니다 누구나 느끼고 있는거지요 이사짐은 가볍게 할수록 좋습니다 살아가며 죄를 짓는 것들도 가벼울수록 좋습니다 우정이나 사랑은 묵직할수록 좋지만 안좋은 것들은 가볍게 해줌이 좋습니다 광야길 걸어가며 거리적 거리고 짐이 되는 것은 과감하게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짐보다는 어깨동무하고 대화하며 함께 갈 친구 많음이 훨씬 좋습니다 아니 그래도 버거운 광야길에서는 짐을..

광야의 신학 2022.12.20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소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소서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고후 4:18 보기 좋은 것만 바라보며 살기를 바랬습니다 듣기 좋은 말만 들으며 살기를 바랬습니다 안좋은 일은 안좋은 말은 나에게 없기를 바랬습니다 보이는 것이 많아지기를 바랬습니다 사람들에게도 잘 보여지기를 바랬습니다 보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더 자랑으로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참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날마다 연락(宴樂; 눅 16)하며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줄 알았습니다. 그것이 세상에서 성공한 삶이라 생각했습니다 세월이 가고 올수록 이제는 점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

신앙시 2022.12.06